동대문구, AI·빅데이터로 찾고 우리동네돌봄단이 살핀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1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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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1동·전농1동 중심으로 위기가구 조기 발견과 맞춤형 돌봄 강화
▲ 동대문구청

[뉴스스텝] 서울 동대문구는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AI·빅데이터 기술과 현장 복지 인력을 결합한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인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심화로 고독사 예방과 위기가구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구는 AI가 위험 신호를 먼저 감지하고 동 주민센터 복지 인력이 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대표 사업은 ‘안부확인 All Care 서비스’와 ‘AI 안부확인 서비스’다.

사회적 고립 위험이 있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AI가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사용 패턴 등을 함께 살핀다.

일정 시간 휴대전화 사용이 없거나 연락이 끊기는 등 이상 신호가 확인되면 관제센터와 동 주민센터가 상황을 공유하고, 보호자와 관계기관을 연계해 대응한다.

최근 장안1동에서는 이 같은 체계가 실제 위기 대응으로 이어졌다.

평소 연락이 원활하지 않던 대상자에게 이상 신호가 감지되자 관제센터와 동 주민센터, 보호자가 신속히 상황을 확인했고, 대상자가 제때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기술이 먼저 위험을 알리고, 사람이 끝까지 확인한 사례다.

AI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정서적 돌봄은 지역 인적망이 맡고 있다.

장안1동 우리동네돌봄단은 지역 내 1인가구 120여 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안부 전화와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고위험 가구에는 주 2회 이상 연락해 건강 상태와 생활 불편을 살피고, 필요한 경우 복지서비스로 연결한다.

돌봄단원으로 활동 중인 이강영 씨는 “처음에는 전화를 낯설어하시던 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먼저 안부를 묻고 반갑게 맞아주신다”며 “혼자 지내는 이웃에게 작은 연락과 방문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농1동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돌봄 공백을 찾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요양 통합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선별하고, 복지플래너와 돌봄플래너가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 생활환경, 돌봄 필요도를 확인한다.

데이터는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지만, 실제 생활은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

방문 상담을 통해 정서적 고립, 주거환경 문제, 식사와 이동의 어려움, 가족 돌봄 공백 등 숫자로는 드러나지 않는 상황을 살핀다.

전농1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별 복지·보건·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주민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AI·빅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위기 감지와 동 주민센터 방문 상담 기능을 함께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은 더 빨리 위험을 찾고, 현장 인력은 더 가까이 주민을 만나는 방식이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은 먼저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AI와 빅데이터로 위험 신호를 빠르게 찾고, 동 주민센터와 우리동네돌봄단이 직접 확인해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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