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품은 아름다움 함안의 밤’ 2024 함안문화유산야행 성황리 열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4: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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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품은 아름다움 함안의 밤’ 2024 함안문화유산야행

[뉴스스텝] 사단법인 경상남도무형문화재 함안화천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2024 함안문화유산야행’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무진정·괴항마을·성산산성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조명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하는 ‘함안문화유산야행’ 행사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방문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편성하는 등 꾸준한 행사 진행으로 함안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함안문화유산야행에서는 총 8가지 테마(야시, 야화, 야경, 야사, 야로, 야식, 야설, 야숙) 속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야설-예(藝)단법석’은 함안의 무형유산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테마이다.

‘잽이들의 야(夜)놀자’는 ‘함안총쇄록’에 기록된 대군물을 재현한 ‘아라가야 대군물’ 공연, 경상남도 무형유산 함안화천농악 공연으로 함안문화유산야행의 포문을 열었다.

또한 성산산성 위에서는 성산산성 성벽을 비춘 미디어아트 공연과 더불어 스페인 남부 민속예술 공연인 플라멩코 공연을 옴팡팀에서 진행했다.

‘무궁무진 광대야(夜)!!’ 프로그램은 괴항마을 골목길 및 무진정에서 진행됐다.

문화유산 그림전 전시와 더불어 ‘마술공연 끼끼’는 괴항마을 골목길에서 진행돼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무진정에서 진행된 ‘무진풍류(無盡風流) 가곡공연’은 초가을 달빛풍류 공연으로 가곡, 시조, 가사, 산조 등 풍성한 공연을 가곡전수관 공연팀 정음에서 선보였다.

‘야사-소곤소곤 함안 역사이야기’는 함안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해설프로그램 및 함안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얻은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으며 특히, 방문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함안 야옹(夜擁)해설단’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많은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새로 추가된 ‘야(夜)!! 내 이야기를 들어봐’는 함안의 역사, 문화유산을 해설해주는 ‘함안의 전기수(조선시대 책을 읽어주던 이야기꾼)’ 컨셉으로 괴산재, 괴항마을회관, 성산산성에 배치되어 방문객들에게 무진정과 함안낙화놀이 및 성산산성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한, 함안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부스인 ‘툭탁툭탁 내 손 안의 함안’은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야경-밤에 피는 함안’ 테마는 문화유산과 미디어아트, 멀티미디어 쇼, 가곡(歌曲) 특별공연, 함안 낙화놀이 시연이 한데 어우러져 함안의 밤을 장식하는 테마이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된 ‘관등풍아(觀燈風雅)’ 특별공연은 많은 관람객들의 찬사를 얻었다.

조선시대 함안군수 오횡묵이 함안 낙화놀이를 보고 지은 시를 가지고 창작한 가곡 ‘관등’을 국가무형유산 가곡보유자 조순자 선생이 영송루에서 직접 노래하며 점화된 함안 낙화놀이 풍경과 조화를 이루었다.

‘야시-아라가야 마켓’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해 문화유산을 모티프로 만든 굿즈 및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는 테마이다.

올해는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까지 총 14팀이 참가하여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야숙-무진원(院)’은 차박·캠핑을 좋아하는 방문객들의 조건부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함안에서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신청가능하며, 행사장 바로 옆에 위치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빠르게 신청 마감되며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특색 있는 함안 국밥을 맛볼 수 있는 ‘함안 국밥촌’, 함안의 여러 특산물 및 먹거리를 판매하는 ‘무진정 청춘먹장’, 삼신할매·할배들의 하늘길 퍼포먼스, 함안군 도시재생센터를 홍보하는 ‘별·달 품은 도시재생’, 민속놀이 체험 등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협업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화합과 상생의 장이 됐다.

한 방문객은 “매년 야행을 즐기러 함안을 방문한다. 다른 행사들과 다르게 문화유산 행사라는 점이 각인되게 잘 구성이 된 것 같고, 매년 발전하는 부분이 느껴져 꾸준히 오게 됐다. 벌써 내년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안문화유산야행 관계자는 “매년 방문객이 늘고 좋은 평가를 받을 때마다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행사를 준비한다. 함안이 유서 깊은 역사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지역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 운영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진행하고 있으니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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