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경북형 정주학교’ 정책연구에 본격 착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7 1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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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시대 대응을 위한 새로운 학교 모델 개발
▲ 경북교육청, ‘경북형 정주학교’ 정책연구 착수보고회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지난 14일 안동시에 있는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에서 정책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정주학교’ 모델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학과 학교 현장의 박사급 교육전문가들이 참여해 10월까지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외 사례 분석과 교육공동체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학교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주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학교를 말한다.

이는 경북교육청이 추진하는 2023~2026 경북미래교육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착수보고회에서는 학령인구 감소가 특정 지역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계 전반의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이슈라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기존의 교육정책이 우수사례를 일반화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지역별 특성과 학교의 실태를 반영한 최적의 교육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연구진은 ‘경북형 정주학교’를 ‘소극적 정주학교’(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교육력을 지닌 학교)와 ‘적극적 정주학교’(교육을 필요로 경북지역을 찾아오는 교육력을 지닌 학교)로 구분해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연구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거시적 환경 분석 △학교의 역할 재정립 △경북형 정주학교 모델 개발 △정주학교 육성을 위한 정책 및 지원 방안 마련 △정주학교 적용 및 실행연구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교직원․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학교의 역할에 대한 설문조사와 단계별 정주학교 시범운영에 대한 심층 면담을 시행해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델파이 조사와 워크숍을 통해 모델의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오는 8 부터 9월에는 초등학교 1 에서 2곳을 선정해 경북형 정주학교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할 방침이다. 또,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청 차원의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정주학교 확산을 위한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오는 10월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학교들이 각자의 특색을 살려 교육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정주학교’ 정책연구와 시범학교 운영을 추진하겠다”라며, “경북의 학교들을 종적․횡적으로 연결하는 아우름학교를 강화하여 지역 교육정주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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