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궁금했어요!… 중학생 기자단 ‘토끼풀’, 김미경 은평구청장에게 묻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4: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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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선에서 바라본 지역 현안, 수준 높은 질문으로 구청장과 소통
▲ “우리도 궁금했어요”… 중학생 기자단 ‘토끼풀’, 김미경 은평구청장에게 묻다

[뉴스스텝] 서울 은평구는 지난 20일 지역 언론동아리 ‘토끼풀’ 소속 중학생 기자단이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중학생의 시선으로 지역 현안을 바라보고 구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인터뷰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청소년 교통비 지원 ▲학교 신설 및 과밀학급 해소 ▲청소년 복지정책 등 청소년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약 한 시간가량 대화가 이어졌다. 이를 포함해 구정 전반에 관한 12개의 질문을 직접 준비해 구청장에게 물으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끼풀’은 은평구 지역 중학교에 재학 중인 32명의 청소년이 모여 활동하는 언론동아리다. 스스로 지역 이슈를 취재하고 기사로 전하며, 직접 목소리를 내고 지역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래 희망이 기자라고 밝힌 연신중학교 3학년 문성호 편집장을 중심으로 친구이자 연신중학교 전교 회장인 이서찬 학생 등이 힘을 모아 지난해 4월 30일 첫 신문을 발행했다.

이후 매달 1회 종이 신문을 직접 제작해 발행하고 있다. 어른들의 도움 없이 학생 스스로 후원금을 모아 종이 신문을 제작하는 등 전 과정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청소년 주도의 지역 활동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청소년 교통비 부담, 도서관 확충 등에 대해 중학생의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하며, 또래 청소년들의 현실적 고민과 목소리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최근 토끼풀은 발행한 신문이 일부 학교에서 무단으로 압수·검열되는 일이 발생하자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1면을 백지로 발행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일부 학교 교칙에 남아 있던 ‘군사정권’ 표현 등 구시대적 문구를 문제 삼아 실제 개선을 이끌어내기도하며 청소년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학생들의 질문 하나하나에서 지역과 청소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느껴졌다”며, “은평의 청소년들이 이렇게 스스로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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