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딸과 함께 시간보내던 소방관,“도와주세요” 외침에 ‘하임리히’로 생명구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9 14:25:33
  • -
  • +
  • 인쇄
식당서 홀로 식사하던 할아버지, 음식물이 목에 걸려 위급했던 상황
▲ 딸과 함께 시간보내던 소방관,“도와주세요” 외침에 ‘하임리히’로 생명구해

[뉴스스텝] 휴가를 내고 한 식당에서 자녀와 함께 식사하던 소방관이 음식물이 목에 걸려 위급상황에 처한 시민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생명을 구했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군산소방서 비응119안전센터 소속 최홍준 소방사(37세, 남)는 지난 7일 휴가를 내고 자녀(딸)와 함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식당 여직원의 “도와주세요”라는 외침을 들었다.

최 소방사가 달려가니 혼자 식사를 하던 할아버지가 기도가 막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상태였다.

최 소방사는 즉각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하임리히법*을 시도했다. 하임리히 시도 1분만에 할아버지의 기도를 막고 있던 음식물이 나왔고, 할아버지는 숨을 내쉬며 얼굴 혈색이 돌아왔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익산소방서 모현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할아버지는 극구 거부했다. 혈압과 체온 등을 확인 한 구급대원은 활력징후 상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보호자와 통화한 뒤, 할아버지는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최 소방사는 “딸과 시간을 보내던 중 이런 일을 겪게 되어 놀랐지만, 무사히 해결되어 다행이다”라며 “평소 펌뷸런스 대원으로서 응급처치 훈련을 한 덕분에 비상 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로 구급현장에 두 차량을 동시에 출동시켜 신속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거나 구급차가 출동하고 공백이 생길 때 소방펌프차가 구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출동시스템을 말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남교육청, 성사안피해조사단 역량 강화 연수회 개최

[뉴스스텝] 경상남도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 사안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22일~24일사천 인재니움에서 ‘성사안피해조사단 역량 강화 연수회’를 개최했다.이번 연수회는 역할에 따라 이틀씩 나누어 진행했다.22일부터 23일까지는 피해조사위원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는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경남교육청은 지난 4월 경남해바라기센터를 비롯하여 도내 성폭

북구시설관리공단, 2년 연속 인권경영 우수기관 인정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북구시설관리공단은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인권경영시스템(HRMS) 인증을 갱신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최초로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올해 ‘모든 사람의 존엄과 권리를 존중하는 포용적 공단’이라는 인권경영 비전 아래, 인권경영 내규, 윤리·인권경영 매뉴얼 등 제정, 인권영향평가와 직원 대상 교육 등 인권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 2년 연속 인권경영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연천교육지원청, 2025 어린이집 장애영유아 지원강화사업 교직원 및 학부모 치료교육 연수 실시

[뉴스스텝] 경기도연천교육지원청은 9월 22일부터 2025 어린이집 장애영유아 지원강화사업 일환으로 보육교직원 및 학부모 치료교육 연수를 진행한다.2025학년도 어린이집 장애영유아 지원강화사업 지원단 협의회에서 도출된 현장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상반기 발달지연에 대한 이해 연수에 이어 가정과 보육기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음악치료, 감각치료, 언어치료, 미술치료의 주제로 7회차 동안 진행된다. 연천 관내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