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치매 진단 원격서비스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6 14:20:34
  • -
  • +
  • 인쇄
전문간호사 가정 방문, 협력 의사와 화상 연결... 진단 접근성 높여
▲ 곡성군, 치매 진단 원격서비스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

[뉴스스텝] 곡성군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진단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원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2022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화된 이 서비스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제공되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이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치매 진단 원격서비스는 센터의 전문간호사가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진행된다.

간호사는 태블릿 PC나 노트북 등 원격 화상 통화가 가능한 장비를 활용해 치매안심센터의 협력 의사와 환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의사는 화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고 질문을 하며, 간호사의 보조 하에 필요한 검사를 지시하고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센터 방문이 필수적이었던 의사 면담 과정을 개선한 것으로, 교통 취약지 거주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치매 진단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이러한 서비스 도입의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3년에는 진단검사자 547명 중 61명이 자택에서 원격 진단 서비스를 받았으며, 치매 관리 서비스 이용률도 2022년 말 93.9%에서 2023년 말 95.7%로 1.8% 상승했다.

원격서비스는 치매 검사의 전체 과정 중 일부를 차지한다.

전체 검사 과정은 먼저 인지선별검사로 인지저하자를 선별한 후, 1단계 진단검사인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한다.

2단계에서 치매안심센터 협력 의사와의 면담이 이루어지는데, 바로 이 단계에서 원격서비스가 활용된다.

필요시 최종적으로 협약병원인 곡성사랑병원에서 뇌영상촬영, 진단의학검사 등 감별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와 원인을 확인한다.

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완치 또는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매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곡성군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감별검사 시 이용할 수 있는 '치매기억택시' 무료 송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치매 진단부터 치료까지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곡성군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아산시, 2026년 일반·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 접수 시작

[뉴스스텝] 아산시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2026년 일반·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경제적 여건으로 체육활동 참여가 어려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함으로써, 평등한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 증진과 사회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일반 스포츠강좌이

도봉구, 제1회 도봉창업포럼 개최…성공 사례‧투자전략 한자리 공유

[뉴스스텝] 서울 도봉구가 지난 10월 29일 도봉구 창동 아우르네 대강당에서 ‘제1회 도봉창업포럼’(NCI 민·관·학 창업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도봉구가 공동 주최하고, 광운대학교 NCI 창업 패키지사업단과 도봉구 청년창업센터가 주관했다.포럼 주제는 ‘창업예보: 시대를 읽고 미래를 창업하다’로,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통찰력과 생존 전략을 탐색해보

중랑구, 장애인 예술전·영화제 개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 통합에 앞장

[뉴스스텝] 중랑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과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제3회 장애인 예술전'과 '제7회 중랑장애인인권영화제'를 연달아 개최했다. 이번 두 행사는 장애인 인권 증진과 지역사회 통합에 대한 구의 의지를 강조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먼저 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1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중랑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제3회 장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