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영광법성포단오제, 5월 29일 성대한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1 14:30:05
  • -
  • +
  • 인쇄
“빛과 바람이 기억하는 오백년의 흥겨움!”500년 전통의 민속축제, 지역과 세대를 잇다
▲ 영광법성포단오제 리플렛

[뉴스스텝] 영광군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빛과 바람이 기억하는 오백년의 흥겨움!’을 주제로 2025 영광법성포단오제를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과 법성포 뉴타운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광법성포단오제는 5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단오축제 중 하나로 강릉단오제, 자인단오제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단오제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단오제는 그 전통의 깊이를 계승함과 동시에 현대적 감각의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더해 지역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법성포단오제는 음력 5월 5일 단오절을 전후하여 개최되며, 조선시대 법성포 조창의 역사와 파시 문화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민속 제전 형태를 띠게 됐다.

고려 성종 11년(992년)에 설치된 법성포 조창은 조선 중종 이후 전국 최대 규모의 조운창으로 성장하면서 많은 군사, 인부, 상인, 주민들이 정착했다.

이로 인해 단오라는 고유 명절이 민간 제전의 형식을 띠고 발전하게 된 것이다.

또한 법성포단오제가 지금과 같은 대중 축제로 자리 잡게 된 데에는 법성포의 조기파시와의 연관성도 크다.

파시의 활발한 물자 유통과 교역은 단오제의 재정적 기반이 됐고, 단오를 맞아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나눔의 문화’도 이 시기에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법성포단오제는 다른 지역 단오제와 비교해도 차별화되는 민간 주도의 축제이다.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하며, 음식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문화가 중심이 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민속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칠산바다를 배경으로 법성포단오제의 전통과 정서를 담은 창작 가무극이 첫선을 보이며 ‘단오 어린이 우리옷 뽐내기대회’, ‘낙화놀이’,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청소년과 지역 학생들에게도 흥미롭고 뜻깊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행사로는 국가무형유산의 지정행사인 용왕제를 비롯해 선유놀이,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 등 전통 민속·제전행사와 기념식·단오제 씨름대회·청소년 페스티벌·학생 차예절 경연대회·민속놀이 경연대회·단심줄놀이·강강수월래·창포 머리감기 등 각종 체험 및 초청가수 공연까지 우리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주요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5월 29일 19시 30분부터 열리는 글로리콘서트 ‘천년의 영광 오백년의 흥’에는 전종혁, 민지, 윤경, 최수호 등이 출연하고, 5월 30일 19시 30분부터 열리는 단오축하공연 ‘달빛길 따라 단오길 따라~’에는 양파, 양수경, 김창렬, 신예 등이, 5월 31일 청춘난장 콘서트 ‘날Go! 뛰Go! 우리가 별☆이다’에는 잭팟크루, 백프로, DJ DIGI, 싸군 등이 6월 1일 폐막식에는 황민호, 백장미, 박미경, 송가인 등이 출연한다.

영광군과 (사)법성포단오제보존회는 현재 단오제의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보다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줄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법성포단오제는 조상의 얼과 지혜,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법성포단오제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세대와 지역을 넘어 함께 어우러지고, 영광의 역사와 멋을 직접 체험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삼척시, 2025년 세계 자살유족의 날 기념 캠페인 '마음정거장' 진행

[뉴스스텝] 삼척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를 돕고 자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2025년 세계 자살유족의 날’ 기념 '마음정거장' 캠페인을 진행한다.‘세계 자살유족의 날’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족으로 상처받은 유족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치유와 위로를 얻고 건강한 애도를 실천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1999년부터 매년 미국의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에 지정되어 전

옥천군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간 전자책 대출해 보세요!

[뉴스스텝] 옥천군 가양도서관은 군민의 독서 편의 증진과 비대면 독서환경 지원을 위해 신간 소장형 전자책 162종을 새로 구입해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추가 도입으로 옥천군 공공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책 총량은 모두 9,337종에 이르게 됐다.이번 신간 중에 눈에 띄는 도서는 김난도, '트렌드코리아 2026', 미래의 창, 2025, 멜 로빈스, '렛뎀이론', 비즈니스북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 대상 사회성 워크숍 열어

[뉴스스텝]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고립은둔청년 대상 사회성 워크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청년들이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가 맡아 진행하며 고립은둔청년 13명이 참여한다. 10월 말~11월 말 매주 금요일 1회, 총 5회에 걸쳐 열린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에 등록돼 있는 고립은둔청년 중 참여 청년을 모집했다. 첫 시간은 ‘인사이드 아웃’을 주제로 불안을 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