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끼니 걱정 위기의 1인 가구 어르신을 위한 사례관리 및 가족찾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시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1-05 14: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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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을 위한 관심과 사랑
▲ 주거환경개선

[뉴스스텝] 서울시 성북구 정릉2동에는 가족 왕래가 끊어져 홀로 방치된 어르신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한파 속에서 사람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하 방에 온종일 홀로 누워서 지내는 어르신이 있다.’는 위기가구 제보에 정릉2동 복지플래너가 즉시 해당 가정을 방문했다. 그곳에는 이웃, 가족 관계가 모두 단절된 상태로 반지하 쓰레기 더미 속에서 ‘몰라’라는 말만 반복하시며 누워 계신 어르신이 있었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고장난 지 오래라 작동되지 않았고, 오래된 냄비와 곰팡이 핀 물건들이 살림살이의 전부였다. 집안에는 당장 먹을 한 끼의 음식도 없었으며, 어르신이 언제 마지막 식사를 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이를 안타까워하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거부한 채 불신의 벽을 세워 세상과 단절된 상태로 삶을 홀로 버티고 계셨다.

어르신은 매끼 식사를 챙기지 못해 불균형한 영양 공급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고 치매 의심증상까지 확인됐다. 그 외에도 주거환경이 정리가 되지 않아 열악했고, 관계 단절로 인해 보호자가 없었으므로 이러한 시급한 문제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어르신 1인을 위한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 끼니 드실 수 있는 도시락 지원과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시작했고, 정릉2동주민센터에서는 긴급 사례회의를 개최했으며, 더불어 돌봄SOS(일시재가·식사지원·주거편의) 및 기초수급 상담, 서울형긴급지원 생계비, 요양등급신청 등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또한, 이러한 사정을 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의 보살핌을 자처하여 돌봄 공백을 최소화했고 ‘(사)함께웃는세상’에서는 반지하 집안 전체에 대해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동시에 어르신의 단절된 관계 회복을 위해 ‘가족 찾기’를 병행한 결과 조카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고, 어르신은 그제서야 기쁨의 미소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1년의 사례관리 및 가족찾기를 통해 어르신은 조카 가족들과 다시 연계됐고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도움으로 일상생활을 되찾게 됐다. 지금도 조카분께서 종종 주민센터로 찾아와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어르신이 불신하던 단절된 세상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변한 것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함께 따뜻한 삶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소외된 이웃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더불어 1인 가구 안전망을 장기적으로 구축하고 앞으로도 신속한 위기 대응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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