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지역 대학-기업이 함께 키운 개발도상국 인재’ 지역기업에 취업 성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3 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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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우수인재를 親韓 지도자로 육성…다른 기업의 참여 기대”
▲ 경상국립대 FGLP 프로그램 신성델타테크(주) 장학생들이 8월 22일 오후 창원시 소재 신성델타테크(주)를 방문하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고메즈 진 미첼, 시띠뿌나누빱 피라팟, 신성델타테크 경영관리본부 정협용 본부장, 멜라니 한나 마리아 크리스티나 씨)

[뉴스스텝] 경상국립대학교가 최근 몇 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인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 육성사업(FGLP: Future Global Leaders Project)’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경상국립대 FGLP의 일환으로 신성델타테크(주) 장학생으로 선발된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인 유학생 3명이 석사학위 취득과 동시에 신성델타테크(주) 각국의 해외법인에 입사하게 된 것이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에 따르면, 경상국립대는 지난 2021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경제협력 및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중점협력 대상국의 친한(親韓)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FGLP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경상국립대는 해외진출기업과 교육협력협정을 체결하여 개발도상국의 미래 지도자가 될 우수 인재들에게 전문지식과 기술을 교육하고, 해외진출기업은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해외진출기업은 개발도상국 인재가 소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정규직원으로 신규 임용하기로 했다.

그 첫 사례로 경상국립대와 신성델타테크(주)는 2022년 3월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신성델타테크(주)는 유학에 필요한 생활비 및 등록금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성델타테크(주)는 해외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지역에서 유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와 신성델타테크(주)는 ‘신성델타테크(주) 맞춤형 해외 경영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업의 재정적 지원과 대학의 선진 교육과정 및 장학금 지원을 결합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2년 9월 마르티논 고메즈 진 미첼(29, 멕시코), 멜라니 한나 마리아 크리스티나(32, 인도네시아), 시띠뿌나누빱 피라팟(28, 태국) 등 3명의 학생이 경상국립대 경영정보학과에 입학했다. 신성델타테크(주)는 1명당 연간 1300만 원과 등록금 전액 등 2년간 모두 1억원을 지원했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FGLP 프로그램으로 입학한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 유학생 3명이 8월 23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각각 자기 나라로 돌아가 신성델타테크(주)의 현지법인(3개국)에 입사하게 됐다.”라고 말하고 “경상국립대와 신성델타테크(주)가 2년 전에 맺은 약속을 정확하게 지키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국제화 역량 강화에서 아주 훌륭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주) 장학생으로 경상국립대 석사학위를 취득한 마르티논 고메즈 진 미첼 씨는 “경남 대표 국가거점국립대인 경상국립대와 세계적 기업인 신성델타테크(주)의 도움으로 경영정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멕시코로 돌아가 신성델타테크(주)의 발전과 대한민국, 경상국립대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오재신 대외협력처장은 “경상국립대의 FGLP는 개발도상국의 우수 인재를 친한(親韓) 미래 지도자로 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해외진출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FGLP가 더욱 확대되어 지역경제 활성화, 대학의 국제화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주) 정협용 경영관리본부장은 “당사는 경상국립대와 함께 FGLP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발도상국의 우수 인재들이 미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실로 이번에 장학생 3명이 졸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이들이 자국의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향후에도 글로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여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1987년 설립된 신성델타테크(주)는 가전, 자동차 및 전기차 2차전지, 물류, 금융 등 4개 사업 부문에서 약 1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 기업이다. 해외 8개국에 20개 법인, 27개 사업장이 있다. 직원은 국내 800명, 해외 1800명 등 2600여 명이다. 신성델타테크(주)는 세탁기·에어컨·청소기 등 가전 부품 매출 상승과 함께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용 2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품의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일자리으뜸기업에 선정됐고, 2023년에는 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경상국립대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FGLP 프로그램으로 학위를 받는 학생은 신성델타테크(주) 장학생을 포함해 모두 11명이라고 밝혔다. 학위수여식은 8월 23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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