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리들의 행복한 1년, 함께해요… 중도입국 청소년 송년 발표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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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청소년들이 한국어·영어·베트남어로 보조 진행 참여…발표부터 진행까지 다양한 역할 선보여
▲ 2025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송년발표회 포스터

[뉴스스텝]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과 문화 예술 활동 성과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4일 17시, 서울시립문래청소년센터에서 '2025년 송년발표회 글로벌 유스 페스타(Global Youth Fest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1년간 서울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에서 배운 한국어 발표·동아리 공연·수료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2022년 1월에 개관한 서울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로 164)를 통해 한국어교육, 멘토링, 역량강화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국어 심리상담 및 문화예술동아리 등 문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수업을 제공해 오고 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은 글로벌 유스 페스타는 한국어 발표, 동아리 공연, 한국어 교실 수료식, 감사장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의 중도입국 청소년과 강사의 재능과 끼로 채워질 예정으로, 1년간 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의 발표와 다양한 통역 봉사활동에 참여한 베트남, 중국 국적의 중도입국 청소년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센터 동아리 김민주 강사와 임○○ 양(베트남, 19세), 조○○ 군(중국, 24세)의 보조 진행 아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한국어 발표 3편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다. '센터가 만들어 준 작지만 큰 변화'(박○○, 중국, 21세), '다양한 경험에서 배우는 멋진 어른이 되는 법'(차○○, 중국, 22세), '센터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쥬○○, 미국, 16세) 등 서로 다른 국적·배경을 지닌 청소년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경험한 도전과 성장 스토리를 직접 들려준다.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다양한 무대로 이어진다. 센터 졸업생들이 오디션으로 구성한 댄스그룹 ‘차일릿’, 선생님들과 학생으로 구성된 보컬팀 등으로 방과 후 꾸준히 연습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한국어 교실의 수료식에서는 수준별 성적 우수상과 출석상 등의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멘토링과 교육을 제공한 강사·멘토들에게는 감사장도 전달된다.

2025년 한 해 동안 총 22,120명의 청소년이 한국어 교실에 참여해 눈높이에 맞는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다국적 멘토단이 참여해 학교 적응 상담, 진로 탐색, 일상 적응 지원까지 제공하며, 발표회 준비 과정에서도 청소년들과 함께 스크립트 교정, 발음 연습, 발표 구성 등 개별 맞춤 지원을 진행해 왔다.

서울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문화예술적 재능 발굴과 또래 관계를 통한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술·미술·K-POP 댄스·보드게임 등 문화예술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말 기준 1,944명의 청소년이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으며, 원거리 청소년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예술 동아리’도 운영해 미술·댄스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올해 센터를 이용한 전체 인원은 34,205명(10월말 기준)으로 한국어 교실 22,120명, 상담사업 3,686명, 문화교류사업 3,020명 등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취업과 관련하여 컴퓨터(ITQ) 자격증 취득 11명,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2명 및 진학과 관련하여 공교육 편입학과 대학진학 등에서도 다수 학생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등 중도입국 청소년의 적응과 성장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공연과 발표를 통해 각자의 성장 과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된 이번 발표회는 청소년들의 학습 의지와 참여를 높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을 지지하는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회에는 학부모·멘토·지역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청소년의 성장을 직접 응원하는 ‘지역 기반 지지 구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박서영 서울시 다문화담당관은 “한국어 학습과 문화 예술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온 청소년들이 이번 발표회를 통해 더욱 격려받고, 이들의 잠재력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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