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선발대 |
[뉴스스텝] 창원특례시는 국내 대표적 내륙습지인 주남저수지에 올해에도 겨울 철새와 재두루미가 찾아왔으며 지난해 도래 시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10일 정도 늦게 날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대로 도착한 재두루미는 10월 27일경 성조 6마리와 유조 2마리 총 8마리가 화양리 인근에서 관찰됐으며 현재 720여마리가 주남저수지를 찾아왔다. 재두루미는 눈 주위가 붉고 흰 목에 가슴 부분은 회색인 것이 특징이며, 보통 127cm 정도의 크기로 초등 2학년생의 평균 키와 비슷한 대형조류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재두루미는 성조 기준 3,700~4,500여 개체밖에 남아있지 않으며 개체 수가 감소하는 추세로 적색목록에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했으며 2012년에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하여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집중 보호·관리하고 있다.
지난 철새 도래기에는 주남저수지에서 2,217개체까지 관찰됐으며 이번 철새 도래기에도 비슷한 개체 수가 관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매년 재두루미를 비롯해 85종 41,794개체의 주남저수지를 찾는 겨울 철새를 위해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연군락지 관리사업, 건강한 먹이 공급 등 월동 및 서식환경 보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룡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자연이 건강할 때 비로소 더불어 사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라며 “주남저수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전해 나갈 방안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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