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2025년 상반기 『다달이 인문학』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1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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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아 대표, '빈 집'에 공예의 숨결 불어넣어 '지역재생' 성공 모델 제시
▲ 연천군, 2025년 상반기 『다달이 인문학』 성료

[뉴스스텝] 연천군은 2025년 6월 21일, 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 2025년 상반기 '다달이 인문학' 강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강연에서는 (주)세간의 박경아 대표가 '오래된 매력을 팔다'라는 주제로, '지역과 생활을 변화시키는 공예의 힘'을 충남 부여의 '자온길' 사례를 통해 심도 있게 다루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여 자온길'로 지역 재생의 새 지평 열다

강연자로 나선 박 대표는 충청남도 부여의 규암마을에 조성된 '자온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공예를 통한 지역 재생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자온길은 과거 번성했으나 점차 쇠락의 길을 걷던 마을을, 민간의 힘으로 하나하나 되살려낸 진행형 프로젝트이다. 박 대표는 전통공예를 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버려진 공간들을 문화 갤러리 '이안당', 서점 '책방 세:간' (옛 임씨네 담배가게), 카페 '수월옥' (옛 요정 수월옥), 레스토랑 '더테이블', 그리고 숙박 시설인 '작은한옥' 등으로 탈바꿈시켰다.

박 대표는 강연에서 "자온길에서 보고 먹고 자는 모든 행위가 우리 전통 공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고 밝히며, 공예가 단순한 생산 활동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자온길은 전통 공예 작가들이 오랫동안 머무르며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 거리를 조성하고, 100년 지속 가능한 문화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박 대표의 이야기는 많은 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다달이 인문학', 지역 주민의 문화적 갈증 해소에 기여

이번 강연은 쇠퇴하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접근 방식, 즉 '공예의 힘'을 통한 지역 재생의 가능성을 전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쇠퇴하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창의적인 접근 방식과 인문학적 성찰이 어우러져, 연천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천군 도서관 관계자는 "'다달이 인문학' 강연에 매월 새로운 이용자들이 꾸준히 참여하며 사업이 발전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인문학 강연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 안내

'다달이 인문학'은 '연천군 독서홍보대사 김을호 교수'와 함께 매월 다른 주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들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온라인으로 신청(연천군도서관 홈페이지 ' 문화마당 ' 수강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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