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40주년 서울대공원, 사람·자연 함께 치유하는 고품격 여가공간으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6 14: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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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 곳곳에 특화정원 100여개 조성, 문화적 가치‧사회교류 이뤄지는 공공 공간
▲ 숲해설 프로그램

[뉴스스텝] 1984년 개원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서울대공원이 공원을 넘어 사람과 자연을 함께 치유하는 고품격 여가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대공원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2024년)’, ‘주민건강 증진형 도시숲(2024년)’, ‘올해의 정원상(2023년)’ 등을 수상한 이미 서울을 대표하는 자연 체험 공간. 가을을 앞두고 도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돌보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충해 시민들의 발길을 끌 계획이다.

울창한 나무 아래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숲부터 곳곳에 꾸며진 아기자기한 정원 그리고 시간만 낸다면 직접 정원을 가꾸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우선 치유의 숲, 산림욕장, 동물원둘레길 등 도시 생활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적극 운영한다. 시민들이 숲과 자연을 친근하게 느끼고 또 심리적 안정, 우울감 완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산림치유프로그램, 숲 해설 등도 지원 중이다.

대공원 주요동선 곳곳에 다채로운 특화정원도 확대 조성한다. 정원을 단순 식물과 꽃을 배치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교류가 이뤄지는 공공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새로운 관점으로의 접근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공원은 지난 ’21년부터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100여개의 매력적인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각 정원은 위치와 이용현황, 사계절 변화에 따라 특화된 꽃과 나무를 심어 다양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서울대공원의 정원은 산림청 주관 ‘2023년 올해의 정원상’ 수상을 비롯해 ‘2024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여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22년부터는 ‘시민정원 공모전’과 ‘가든 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디자인하고 가꾸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기부하고 식재 활동에 함께하는 ‘참여정원’도 지속적으로 조성중이다. ‘시민정원 공모전’은 창의적인 시민아이디어를 반영한 정원 디자인을 장려하며 ‘가든 클래스’는 정원관리와 식물 재배에 관한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원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서울대공원 누리집에선 다양한 정원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꽃의 숲 정원 소개’ 카테고리를 신설, 정원관리에 대한 기초자료부터 계절별 수종에 관한 정보도 전달한다. 앞으로도 매월 주요 정원 내 식물 사진과 설명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지난 2015년 ‘공립수목원’ 지정에 이어 이듬해인 2016년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 수목 유전자원 관리 및 다양한 식물의 수집 보존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결과 서울대공원은 동물과 식물,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식물보전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에 서울대공원 식물원 일대 22.3㏊가 서울시 최초 ‘공립 수목원’으로 등록돼 식물원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관람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국내외 수목원과 수목 유전자원 교류도 진행하고 있으며, 과거 창경원 식물원과 남산식물원으로부터 이관된 식물 유전자원까지 관리해 한국 식물원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에는 식물원이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선정되어 1,500여 종류의 식물을 수집, 단기보존, 특성분석·평가, 정보화 등의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식충식물에 대한 집중적인 수집을 통해 2017년부터는 식충식물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은 ‘조경 및 경관’ 만족도 3년 연속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시민들이 선호하는 공간”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대공원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마음의 안정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과 프로그램을 동시에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이 함께 체험하는 도시공원 기능은 물론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탄소중립 도시 숲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해 서울대공원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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