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장애 넘어 모두를 위한 배리어프리영화관 상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1 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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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8‧9‧11월)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 1층 강당(야주개홀) 배리어프리영화관 개최
▲ 박물관 정문 현수막

[뉴스스텝]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이 올 하반기(8·9·11월)에도 계속해서 막을 올린다.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강당(야주개홀)에서 개최되며, 첫 상영인 8월 24일에는 ‘2020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장편상’을 수상한 '별의 정원'을 김보라 배우의 목소리가 담긴 배리어프리 영화로 만나볼 수 있다.

‘배리어프리’란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본래 건축학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해 오늘날에는 건축 시설물의 변화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분야로 적용·확장되어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 자막을 넣어서 재제작한 영화로, 장애를 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영화를 즐기는 것을 취지로 한다. 임윤아, 김우빈 등 인기 방송인과 영화감독들의 재능기부로 배리어프리 영화가 제작되고 있으며 서울역사박물관은 (사)배리어프리위원회와 협력하여 2015년부터 꾸준히 상영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는 집에서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영화제로 운영했지만 지난해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다시 현장 오프라인 상영을 재개했다.

하반기 배리어프리영화관에서는 총 3회의 배리어프리버전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8월 첫 상영작 '별의 정원' 뿐만 아니라, 9월에는 2016년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우리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11월은 차태현, 유연석 주연의 올 상반기 개봉작인 '멍뭉이'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8월 24일에는 '별의 정원'이 상영된다. 여름방학을 맞은 소녀 수하가 외갓집 수하리에서 겪는 판타지 모험으로 한국 고유의 색채와 디자인,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연출됐으며 배우 김보라가 해설을 더했다.

9월 21일에는 2016년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베를린영화제 상영, 2017년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등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의 많은 호응을 받은 '우리들'이 상영된다. 외톨이 선에게 찾아온 친구 지아와의 관계맺기를 그려내며 어른보다 복잡하고 섬세한 아이들의 세상을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11월 23일에는 올 상반기 개봉작이자 차태현, 유연석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멍뭉이'가 상영된다. 애견 루니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가슴 따뜻한 여정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로드무비다.

관람은 모두 무료이며,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당일 오후1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자유입장 가능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봉호 서울역사박물관 경영지원부장은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을 통해 장애인·비장애인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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