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7회 정기연주회 '이승원과 슈베르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7 14: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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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국제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지휘자 이승원과 전통강호 부천필의 컬래버레이션
▲ 240711 부천필 이승원과 슈베르트 포스터

[뉴스스텝]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2024년 정기연주회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는 한 해 동안 10명의 지휘자가 각각 저마다의 작곡가를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다섯 번째 시간엔 지휘자 이승원이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9번 ‘Great’를 선보인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9번은 그의 사망 직전에 완성된 마지막 교향곡이다. 장대한 길이와 풍부한 낭만성으로 사후 ‘Great’라는 부제가 붙었다. 그만큼 곡의 스케일이 크고 고난도의 해석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연주자들이 쉽게 도전하기 힘든 작품이라는 악명도 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젊은 지휘자의 배짱이 느껴지는 이유다.

노부스콰르텟의 비올리스트에서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비올라 교수로, 베를린 C.P.E.Bach 무직김나지움 오케스트라와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로 기세 좋게 도약하던 이승원은 지난 4월 22일, 덴마크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을 거머쥐며 한 번 더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쾌거를 전했다.

교향악축제 이후로 첫 연주가 될 부천필과의 컬래버레이션이 더욱 특별한 까닭은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과 함께 협연하는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에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이승원은 지휘와 비올라 연주를 모두 선보일 예정으로 정상급 비올리스트로서의 면모도 동시에 볼 수 있다.

바이올린 협연의 윤은솔은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와 솔리스트로서 저명한 국제 콩쿠르 입상 및 음악제에 초청받는 등 괄목할 만한 행보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주자이다.

솔로 아티스트로 독일 앙리 마르토 콩쿠르 특별상 수상, 이탈리아 제19회 포스타치니 국제 콩쿠르 우승했으며 실내악주자로도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리옹 국제 콩쿠르 2위, 2016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한국인 최초 순위 입상에 빛나는 경력을 쌓아 올렸다.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인천시향, 부산시향 등과 협연했으며, 이탈리아 카잘마지오레 뮤직페스티벌, 핀란드 쿠흐모 페스티벌 등 유서 깊은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이번 연주회는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죽음’을 콘서트 버전으로 연주하여 서정성이 가득한 시작으로 우리의 감성을 적신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7회 정기연주회 '이승원과 슈베르트'는 2024년 7월 1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젊은 음악가들과 전통강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만남이 만들어낼 신선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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