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선보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6 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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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전 세계가 사랑하는 클레식 발레의 정수
▲ 포스터

[뉴스스텝] 고양문화재단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Swan Lake)를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탁월한 안무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완성도 높은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천재적 안무, 여주인공이 뿜어내는 팔색조의 1인 2역 뿐만 아니라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각국의 캐릭터 댄스, 환상적인 백조 군무, 고난도의 흑조 파드되 등 관객이 발레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춰 세기를 넘어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발레의 명작이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은 국내 발레단으로서는 최초로 정통 마린스키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올리기 위해 1992년 당시 마린스키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영입, 정장 6개월 간의 혹독한 훈련 끝에 러시아 정통의 '백조의 호수'를 성공적으로 공연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 발레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며, 국내에서 마린스키 발레의 전통을 전수받은 유일무이한 단체가 된다. 이후 재개정을 통해 프티파-이바노프의 원작 4막을 2막 4장으로 압축시켜 극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한다.

'백조의 호수'는 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려 백조가 된 공주 오데트를 만나 벌어지는 운명을 거스른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의 최고의 백미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아름다운 백조 군무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군무는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정돈된 조화로움으로 '백조의 호수'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푸른 달빛이 비치는 신비로운 호숫가, 우아한 클래식 튀튀(Classic Tutu)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춤추는 이 장면은 ‘발레 블랑(Ballet Blanc 백색 발레)’ 이라 불리며 '백조의 호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2막 밤의 호숫가 장면에 추가된 흑조 군무는 과히 압도적이다.

이번 공연에서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의 1인 2역에는 강미선, 홍향기,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가 출연하며, 상대역인 지그프리드 왕자 역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이동탁,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맡는다. 이와 함께 오페라, 발레,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 지휘자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에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티켓은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패밀리할인, 청소년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정책도 준비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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