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적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위험가구 찾아 맞춤복지 연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9 14:10:05
  • -
  • +
  • 인쇄
작년 첫 실태조사…14만4,398가구 중 고독사 위험 36,265가구 발굴해 복지 연계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서울시가 사회안전망 밖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고독사 등 위험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작년 최초 조사 이후 두 번째로, 25개 전 자치구와 함께 연말까지 동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접 개별가구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조사 결과 위험가구로 판단되는 경우 긴급복지(생계비), 돌봄서비스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결한다.

시는 시정 핵심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발맞춰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예방적‧상시적 발굴체계를 구축,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샅샅이 발굴하고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첫 실태조사('21. 10.~12.)는 임대주택, 고시원, 다가구·다세대 등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1971년 이전 출생자, 50세 이상) 1인가구 중 14만4,398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최대한 방문조사를 실시, 이중 3만6,265가구의 위험가구를 발굴해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올해 실태조사는 사회적고립 위험 1인가구를 최대한 샅샅이 발굴한다는 목표로, 작년 실태조사시 미완료자(거부, 부재 등)와 각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추정한 사회적고립 위험 1인가구 등 약 12만 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①'21년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실태조사시 조사미완료자(76,204가구) ②자치구 자체 추정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40,690가구, '21. 12월말 기준)③'21년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실태조사 조사완료자 중 재분류한 경우 ④'22년 자치구 자체 실태조사 계획에 따른 조사(8개 자치구) ⑤기타 실태조사를 희망하는 주민 등이다.

① 작년 실태조사 미완료자 : 원칙적으로 조사거부자 35,984가구, 부재자(동주민센터 직원 3회 이상 방문 가구) 11,006가구, 미완료자(기간 내 미완료자, 장기 입원·외출, 동주민센터 직원 2회 이하 방문 가구 등) 29,214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② 자치구 자체 추정 사회적 고립가구(고독사 위험) : 2021년 12월말 기준 자치구 자체 추정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는 서울시가 2022. 1월~2월 자치구별로 조사한 가구수에 근거하며, 고독사 위험군(고·중·저·해당없음)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위험군 해당여부 확인이 필요한 40,69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③ 작년 실태조사 조사완료자 재분류 : 작년 실태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으로 발굴한 36,265가구(‘고’ 1,872가구, ‘중’ 8,421가구, ‘저’ 25,972가구) 중 사망, 취업, 이사 등(사정변경)으로 위험군으로 재분류가 필요한 경우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④ '22년 자치구 자체 실태조사에 따른 결과 반영 : 8개 자치구(광진‧도봉‧은평‧서대문‧양천‧강서‧서초‧송파)에서 자체 계획에 따라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발굴을 추진하고 있어 자치구 조사결과도 이번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⑤ 기타 실태조사 희망 주민 등 : 위 대상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실태조사를 희망하거나 주변 이웃이 동주민센터에 돌봄이 필요하다고 신고한 경우에도 이번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실태조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동주민센터 공무원을 통한 방문조사를 원칙으로 실시한다. 자치구별로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자체 제작해 작년 조사부터 활용하고 있는 ‘1인가구 실태조사표’에 따라 경제‧주거‧건강 상황, 고독사 위험도 등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 위험가구로 판단돼 발굴한 경우 즉시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공적급여(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 신청), ▴ 긴급복지(국가형‧서울형) 지원 ▴민간서비스(민간 후원성금(품) 연계) ▴돌봄서비스(돌봄SOS서비스 제공) ▴안부확인(우리동네돌봄단, AI안부콜‧스마트플러그‧서울살피미앱 등 스마트 돌봄) ▴사례관리 등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온전히 동주민센터 직원의 힘만으로는 복지사각지대 주민 발굴이 어려운 만큼, 금번 실태조사에서 주변 이웃이 위기가구 발굴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복지사각지대 주민 중에서도 가장 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고립위험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금번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된 가구에 대해서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기조에 맞추어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보령시, 2년 연속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추진

[뉴스스텝] 보령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양철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은 사회공헌기금, 기업의 고용부담금, 정부 및 지자체 공공예산 등 외부 자원과 지역 내 인적 자원을 활용하고, ESG 가치와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사회적 현안을 해소하는 신노년세대 맞춤형 일자리

인천 서구, 2025 서구 청년정책 총정리! 청년정책 성과공유회 성료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서구는 지난 6일 청년센터 서구1939에서 개최한 ‘2025 서구 청년정책 성과공유회’가 청년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청년 탑승완료’라는 주제 아래, 올 한 해 서구에서 추진된 청년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센터 서구1939의 대표 프로그램들을 체험하며, 정책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행사에는 청년성장빌리지(체험),

거창군, 전역 산불예방 캠페인 실시

[뉴스스텝] 거창군은 지난 6일 가조면 항노화 힐링랜드 등 13개소에서 2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연이은 건조한 날씨와 산림연접지의 소각행위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경상남도 동시 캠페인으로서 시행됐다. 특히, 전 읍면에서도 동시에 진행해 산불예방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참여자들은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홍보물을 배부하며, 작은 부주의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