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년 청송백자 마지막 사기대장 故고만경 옹 5주기 기념 특별기획전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1 14:15:09
  • -
  • +
  • 인쇄
▲ 포스터

[뉴스스텝]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은 5백년 청송백자의 산증인이자 마지막 사기대장인 故 고만경 옹(1930~2018) 5주기를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오는 9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왕산관광단지 도예촌내(內)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故 고만경 옹의 생전작품 50여 점이 전시되며, 이와 함께 지난 10여 년간 청송백자를 이수한 국내외 도예작가들의 작품 20여 점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특별기획전시는 청송군 향토문화유산 제1호인 故고만경 옹의 도자인생과 예술혼을 재조명하고, 전통백자로서의 청송백자가 지닌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게 위하여 기획된 전시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여 년간 ‘청송백자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송백자의 전통기술을 이수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故 고만경 옹은 1945년(15세)에 생계수단으로 처음 입문하여 청송사기 제작기술을 전수받기 시작하여 1947년(17세) 본격적인 사기대장일을 하게 됐다. 15세에 입문한 이래 근대기 왜사기의 보급과 사기공장의 경영악화 등으로 인해 1958년 폐점하기까지 13년간 청송백자 사기대장으로 종사했다.

이후 2009년 청송군의 청송백자 복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청송군 향토문화유산(무형유산) 제1호로 지정되어 50년간 단절됐던 청송백자의 전통을 혼신의 노력으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2018년 귀토(歸土)할 때까지 청송백자전수관에서 청송백자의 전승과 보존에 혼신의 힘을 다했으며, 현재 수석전수자 윤한성(청송백자전수관장)과 함께 전수자 안세진, 송인진, 고형석 등 4명의 후대 도예가들이 故 고만경 옹의 장인정신을 온전히 계승해 나가고 있다.
한편 조선후기 4대 지방요(地方窯)인 청송백자는 흙이 아니 ‘도석(陶石)이라는 돌가루를 활용해 백자를 빚어내는 독특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백자 브랜드이며, 전통의 가치를 재해석한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을 접목한 실용성 높은 제품으로 거듭나면서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재)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인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백자는 과거 故 고만경 옹의 장인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전수자들을 중심으로 전통 가치에 현대의 실용미를 더해 청송군 핵심 콘텐츠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며 매년 매출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청송백자 도예촌을 핵심거점으로 지속적인 고급화 전략 추진과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여 청송백자의 가치와 위상을 더욱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 사전교육 실시

[뉴스스텝] 제주시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조사에 참여할 조사원 247명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한다.이번 교육은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대강당에서 조사절차, 태블릿 활용법, 현장 안전수칙 등 현장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진행된다.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는 국가 통계조사로 인구와 주거 실태를 파악해 복지·교육·

대구남부교육지원청, ‘상호 존중 조직문화 조성 캠페인’ 개최

[뉴스스텝] 대구남부교육지원청은 10월 14일 남부교육지원청 청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2025년 상호 존중 조직문화 조성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남을 존중하는 마음은 UP, 부정부패는 ZERO, 남부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직원들은 먼저 웃으며 인사하기, 서로 존중하는 말 사용하기, 대화로 소통하기, 배려의 말 건네기 등 상호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과제를 구호로 외치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용래 도의원, 강원특별자치도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안전건설위원회 김용래 의원(국민의힘, 강릉3)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화물자동차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화물자동차 운수종사자들의 근로 여건 개선과 도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안 주요 내용에는 △도지사의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