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편의점‧은행에 이어 통신사대리점도 동참… 기후동행쉼터 505곳으로 확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0 13: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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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불편 없도록 대상별 안내‧홍보 강화… 해당 쉼터에서도 시민지원‧운영 적극 협조
▲ 서울시 폭염 대피 시설(공간) 운영 현황

[뉴스스텝] 올여름 편의점, 은행지점에 이어 통신사대리점에서도 시민 누구나 편하게 폭염을 피해 휴식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민간시설 공간을 활용한 쉼터 외에도 시민 발길이 닿기 쉬운 공공시설 등 생활권 곳곳에 3,100여 곳의 폭염 대피 시설도 운영 중이다. 쪽방촌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선 씻고 잠도 잘 수 있는 야간쉼터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올여름 강력한 무더위에 대비하기 위해 민간시설 내 공간을 활용한 ‘기후동행쉼터’를 505곳으로 확대하고, 이를 포함해 생활권 곳곳에 자리한 3,116곳의 서울형 폭염대피시설은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해선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이용 편의를 확보하고 위치, 이용시간 등 대상별 홍보도 강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민간시설의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기후동행쉼터’를 편의점, 은행에 이어 통신사대리점까지 확대한다. CU‧GS25 편의점 58곳, 신한은행지점 197곳에 이어 KT대리점 250곳이 추가돼 7월 19일 기준 505곳으로 늘어난다.

신규로 참여하는 KT대리점은 66㎡(20평) 수준의 규모에, 상담창구 외 시민들을 위한 유휴 테이블을 갖추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매장들이다. KT는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하고 무선인터넷(wifi)과 충전시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 가능 KT 대리점을 시민들이 쉽게 찾고 방문할 수 있도록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인증스티커를 7월 중 부착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KT는 9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현석 KT커스터머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 돕기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KT 측이 먼저 서울시에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이처럼 올해 시작한 기후동행쉼터는 정책 취지에 공감한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앞으로도 참여 의사가 있는 기업·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기후동행쉼터’를 다양한 업종과 생활권 곳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 중인 폭염대피시설은 9개 유형 3,116곳이다. 이용대상에 따라 ‘전 시민 개방시설’과 ‘재난약자 보호시설’로 구분된다. 시는 앞서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위기 단계별 비상대응체계 확립 ▴폭염저감시설 확충 ▴취약계층 보호활동 강화 ▴취약시설 점검 등을 골자로 한 다양한 무더위 대비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곳은 무더위쉼터(주민센터 등) 2,121곳 ▴기후동행쉼터(민간시설) 505곳 ▴쿨한도서관(시·구립도서관) 179곳 ▴(지하철)역사 내 쉼터 90곳으로 4개 유형 총 2,895곳이다.

재난약자보호시설은 안전숙소(호텔,모텔 등) 106곳 ▴노숙인무더위쉼터 11곳 ▴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 7곳 ▴동행목욕탕 6곳 ▴장애인폭염대피소 91곳으로 총 5개 유형, 221곳이 운영 중이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서울형 폭염대피시설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고 시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 위치한 폭염대피시설 위치부터 이용시간까지 다양한 정보를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일명 기후재난 취약계층이라 불리는 쪽방주민이나 혼자 정보를 찾기 힘든 어르신 등을 위해선 동주민센터나 관계기관에서 직접 찾아가 안내한다. 동주민센터나 120다산콜로 전화해도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시민이 이용 가능한 폭염대피시설은 서울안전누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기반으로 현재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시설에 대한 이용정보, 이동경로 등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도 무더위쉼터, 기후동행쉼터는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 가능하며, 추가되는 쉼터에 대한 정보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시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폭염 대피시설이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2,100여 개의 ‘무더위쉼터’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초점을 둬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올여름 기록적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며 “기후위기는 특히 취약계층이 더욱 직격탄을 받는 만큼 방문하기 쉬운 생활권내 폭염대피시설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민간협력도 늘려가는 한편 쉼터운영기관 및 기업들도 시민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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