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최선국 도의원, “전남 관광지 지정 후 47년... 아직도 조성 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4 13:40:31
  • -
  • +
  • 인쇄
지정 관광지 27곳 중 7곳만 완료,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
▲ 전라남도의회 최선국 도의원, “전남 관광지 지정 후 47년... 아직도 조성 중?”

[뉴스스텝] 전남도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정 관광지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1)은 지난 11월 1일 열린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의 관광지 조성사업이 수십 년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관광지로 지정된 27곳 중 7곳만 조성이 완료되었으며, 나머지 20곳은 여전히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중단된 상태로, 이중 지정된 지 40년이 넘은 관광지는 4곳, 30년 이상 7곳, 20년 이상 3곳, 10년 이상 된 곳은 6곳에 이르러 관광지 조성이 오랫동안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국 의원은 “도내 27곳 지정 관광지 중 20곳이 아직 조성 중인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담양군의 담양호는 지정 후 47년, 진도군의 회동은 승인된 지 3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완료하지 못했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무리하게 관광개발이 추진된 결과”라고 질타했다.

이어 “관광단지 및 관광특구 역시 부진한 투자와 관리 부족으로 인해 장기 표류 상태에 놓인 곳이 많다”며 “관광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진단을 통해 변화한 지역여건을 반영한 개발방향이 제시될 수 있도록 지정 관광지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주순선 관광체육국장은 “각 관광지의 조성사업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여건과 시설,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속초시, 고위직이 먼저 바꾼다!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 앞장

[뉴스스텝] 속초시는 11월 10일 시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이병선 시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44명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 및 도란도란 토론으로 키우는 성인지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을 위한 법정 의무교육으로, 단순한 강의식이 아닌 토론과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속초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사회의 성인지 감수

이천시 관고동, 챗지피티(Chat GPT) 2급 자격 과정 운영

[뉴스스텝] 이천시 관고동 주민자치회는 전국민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직원, 학습센터 강사, 주민자치위원 등 14명을 대상으로 챗지피티(Chat GPT) 2급 자격 과정을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총 4회 운영한다고 밝혔다.관고동 주민자치학습센터는 지난 8월 행안부에서 발표한 전국민 인공지능(AI) 전사화 초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도 전국민 인공지능(AI) 교육 전면 시행에 앞서 인공지능(A

경상남도의회, 직업교육 취업률 급락·이주배경학생 지원확대… “학생 중심 정책 전환” 촉구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찬호)는 제428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기간 중 4일차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밀양교육지원청, 창원교육지원청, 창원도서관, 교육정보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의 현안과 정책 추진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직업교육 취업률 하락, 체육행정의 편중 운영, 이주배경학생 지원 미비, 과밀학급, 미래학교공간재구조화 사업, 교원 성희롱 재발 방지 등 교육현장의 주요 문제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