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각종 공연체험·바가지요금 근절이 역대 최고 배꼽축제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5 13: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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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축제에서 문화예술 축제로 과감하게 전환하며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
▲ 2023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

[뉴스스텝] ‘2023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양구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려 역대 최다 방문객인 7만여 명이 다녀가면서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축제장 내에 버려진 쓰레기가 적고 먹거리 부스와 식당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점이 좋았고, 각종 공연과 퍼레이드, 불꽃놀이,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았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먹거리·판매 부스에 외부 유입 업체가 거의 없고 관내 업체로 구성된 점, 바가지요금이 없고 저렴한 가격, 현재위치를 표기한 배치도가 많았던 점, 종이 모자를 무료로 배부해 뜨거운 날씨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었던 점 등도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양구배꼽축제는 우리나라의 4극 지점을 기준으로 양구군이 국토의 정중앙에 해당하고 사람의 몸에서는 배꼽의 위치와 비슷하다고 하여 ‘국토의 배꼽’이라는 자긍심을 표출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양구군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배꼽축제를 매년 8월경 물놀이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왔었다. 그러나 축제 개최시기와 여름휴가 기간이 맞물려 인근 해수욕장과 산간 계곡 등 전국 곳곳의 유명 피서지와 해외로 인파가 분산되면서 방문객 유입이 어려웠고, 그동안 방문객이 3만여 명 선에서 정체돼 축제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다.

이에 양구군은 지난해부터 물놀이 축제 위주의 배꼽축제를 문화예술축제로 과감하게 전환하여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하는 진정한 축제로의 변화를 꾀했고, 지난해는 48,223명, 올해는 70,632명이 방문해 2년 연속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배꼽축제기간 내내 축제장에서는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졌고, 어린이들을 위한 소규모 공연과 체험행사, 배꼽축제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또한, 인기가수들의 축하 콘서트와 관내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공연, 국악, 팝페라,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양구군은 이번 배꼽축제에서 트래쉬버스터즈와 함께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추진해 축제 운영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었다.

양구군은 축제기간 동안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축제장 내 향토음식점과 먹거리 부스에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고 사용 후 반납하는 방식으로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운영했다.

1일부터 3일까지 사용된 다회용기는 총 20,079개로, 이를 통해 축제장 내 일회용품이 사라짐으로써 재사용 문화 만들기에 앞장섰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고,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양구군을 방문하기도 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지난해 물놀이 축제에서 문화예술축제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군민들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고, 올해는 역대 최다 방문객인 7만여 명이 다녀가면서 양구군의 대표축제로써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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