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로 재해석한 한국판 '레 미제라블' '구구선사람들' 영덕에 판을 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4 13:35:34
  • -
  • +
  • 인쇄
▲ 판소리로 재해석한 한국판 '레 미제라블' '구구선사람들' 영덕에 판을 열다!

[뉴스스텝]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영덕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레 미제라블'을 판소리로 재해석한‘판소리 레미제라블 - 구구선 사람들'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에 선정된‘판소리 레미제라블 – 구구선 사람들’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입과손 스튜디오가 주관하는 공연이다.

본 작품은 등장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했고, 프랑스 배경과 인물의 이름도 한국식으로 바꿔 관객의 공감과 이해도를 높였다.

또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불쌍한 사람들’이 모두 한 배에 타고 있다는 설정으로 사회 구조적 모순을 말하고자 한 원작의 주제를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소리꾼과 고수 중심의‘전통 판소리’와 배우, 싱어송라이터, 드러머 등의 협업으로 친근감을 높였고 비장하고 엄숙한 이야기 중간 중간에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재담과 사설도 적재적소에 배치해 재미를 더했다.

3년의 창작 과정을 거친‘판소리 레미제라블 – 구구선 사람들’은 토막소리를 모아 완창 판소리를 완성하는‘전통 판소리’의 연행 방식을 그대로 차용, 토막소리 주제를 여자(팡틴), 아이(가브로슈), 청년(마리우스)’으로 채택해서 무대화했다.

주인공‘장발장’을 중심으로 세 인물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고 조연에게도 캐릭터를 부여해서 세부 인물의 다양한 서사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도록 했다.

또, 이번 공연은 사전에 영덕군 주민을 대상으로 판소리 워크숍을 진행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입과손 스튜디오의 판소리 워크숍 '귀명창 프로젝트'는 공연을 앞둔 아티스트들이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흥미를 이끌어내고자 총 5회에 걸쳐 준비했다.

소리꾼 이승희, 고수 이향하가 주축이 된 이 워크숍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판소리 전통 장단과 발성, 추임새는 물론 판소리(남도민요) 한 대목을 배우며 다양한 감성을 경험했다. 또 자신의 이야기를 장단에 실어 불러보면서 직접 소리꾼이 되는 시간도 큰 호응을 얻었다.

‘판소리 레미제라블 - 구구선 사람들’공연은 11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관람료는 전석 10,000원. 청소년과 65세 이상, 장애인은 50% 할인이 가능하다.

공연 러닝타임은 110분이며, 예매는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재대구 군위군 향우회, 어르신들에게 정성 담은 식사 대접

[뉴스스텝] 재대구 군위군 향우회봉사단(단장 박정호)는 12월 28일, 군위군 산성면 백학1·2리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짜장면 식사를 대접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했다.이날 봉사에는 회원 15여 명이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정성껏 짜장면을 준비하고, 따뜻한 식사를 차려 드리는 데 힘을 보탰다. 어르신들은 정갈하게 차려진 한 끼에 웃음을 지으며, 회원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훈훈한 분위기를 자

양평군,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성과…망미보건진료소 신규 개소

[뉴스스텝] 양평군은 동부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평면에 망미보건진료소를 신규 개설했다고 밝혔다.망미보건진료소는 양평군 지평면 대평로 469에 위치하며, 2025년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당 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도비 지원 사업이다.망미보건진료소 신축사업은 2025년 7월 착공해 12월에 완공됐으며,

부천시, 2026년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보수 지원 접수

[뉴스스텝] 부천시는 2026년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유지보수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1월 2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이어온 부천시의 대표적인 공동주택 지원 정책으로, 노후 단지의 보수비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지원 대상은 사용검사일로부터 15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으로, 공용시설물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보조한다. 지원 규모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