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영천향교 달빛가득 寒여름밤의 인문학 강의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5 13:40:36
  • -
  • +
  • 인쇄
일본인 학자의 시각에서 본 식민지 근대화론
▲ 영천향교 달빛가득 寒여름밤의 인문학 강의

[뉴스스텝] 영천시는 1일 영천향교 명륜당에서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달빛가득 寒여름밤의 인문학 강좌를 지역 유림들과 시민들의 성원 아래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천향교가 진행 중인 향교서원 문화재활용사업은 문화재청 주관 공모사업으로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지원하며, 특히 영천향교(전교 최현기)에서는 9년 연속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영천향교의 전교가 새롭게 선출된 이후 개최된 첫 행사의 의미를 더하여 행사내내 장내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으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강의 주제에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음악을 곁들여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더욱이 이 날은 유독 길고 심했던 한여름의 무더위가 혹시라도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됐지만 다행히 무덥지 않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참석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한 층 더 높였다.

이번 행사는 해금과 오카리나 연주를 시작으로, 도리우미 유타카 대구가톨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의 ‘일본인 학자가 본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제로 한 강의가 개최되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도리우미 교수는 강의시작 전 일제 강점기 일본의 만행에 대해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실된 반성과 용서를 구했으며, 한국인 강제징용과 수탈, 독도 문제, 군함도 등 산적해 있는 양국 간 역사 인식문제에 대해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한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 역사는 다루기 매우 조심스럽고 예민한 문제이지만 언젠가는 우리가 다시금 되새기고 기억해야할 부분”이라며 “인문학 강좌는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적 사실을 전달해드릴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며, 앞으로도 영천향교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거점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남도, “김해공항 시설 확충 대책 촉구... 행정통합은 주민투표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9일 도청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김해공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주민투표 원칙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2025년 한 해 동안 경남이 거둔 도정 성과를 공유하며 새해 도정 운영의 각오를 다졌다.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한 김해공항의 실상을 언급하며 “수용 능력(약 800만 명)을 이미 초

서산시의회,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서산시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모임’이 29일 서산시의회 의원 대기실에서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해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최종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최종보고를 맡은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서울 지하철 全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 환승은 짧게, 시민 일상은 더 길게

[뉴스스텝] 서울 지하철이 전국 최초로 338개 전 역사에 지상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시민 모두를 위한 도시철도로 거듭난다. 앞으로는 2단계 사업인 ‘전 역사 10분 내 환승’도 추진돼 그간 길었던 환승 시간을 시민들의 일상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2시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개최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