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주민의 서울생활 적응을 위한 필수과정! 한국어교실 개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13:20:08
  • -
  • +
  • 인쇄
한국어로 함께하는 서울, 외국인주민 정착 돕는 실용 언어 교육
▲ 한국어교실

[뉴스스텝] 서울시는 외국인주민의 한국 생활 적응과 지역사회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16개 외국인주민 관련 시설에서 한국어 교실을 운영 중이며, 아직 한국어 교육을 신청하지 못한 외국인주민은 모집 중인 가까운 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449,014명으로, 이는 서울 총인구의 약 4.8%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외국인주민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이 점차 다문화 도시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번 한국어 교실은 서울외국인주민센터, 동부외국인주민센터, 서울글로벌센터,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등 주요 거점 센터를 비롯해, 지역외국인주민센터(강동, 금천, 성북, 양천, 은평)와 글로벌빌리지센터(강남, 금천, 서래, 성북, 연남, 이촌, 이태원) 등 서울 전역의 16개 시설에서 운영된다. 특히,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여 외국인주민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한국어 교실에 참여한 외국인주민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출신 응○씨는 “한국어 수업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발음도 좋아졌습니다. 직장 생활에서도 배운 한국어를 잘 활용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라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서울글로벌센터의 비즈니스 한국어 수업에 참여한 필리핀 출신 최○씨는 “직장 생활에 필요한 표현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실제 비즈니스 상황을 연습하며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라며 수업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러시아 출신 김○아 씨는 “평일 수업이 저에게 딱 맞아서 매우 만족하며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전문적이고 훌륭하십니다. 센터가 더욱 번창하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어 교실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수준별 강좌를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외국인주민시설에서는 설날을 맞아 한복 입기, 세배하기, 떡국 만들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배운 한국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일반 강좌 외에도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반을 운영하여, 국내 대학 입학 및 취업을 준비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서울시 외국인주민 시설에서는 연 인원 12만여 명이 한국어 교육에 참여했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에서 7,524명, 동부외국인주민센터에서 3,296명, (지역)외국인주민센터에서 24,405명이 참여했으며, 글로벌빌리지센터의 한국어 교실에는 56,150명이 수강했다. 또한,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의 방문 서비스를 통해 27,609명의 이주배경 청소년이 교육을 받는 등 많은 외국인주민들이 한국어 교육을 통해 서울 생활 적응에 도움을 받았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더 많은 외국인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LS전선 구미공장, 취약가구에 연탄 2,000장 전달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12일 ㈜LS전선 구미공장으로부터 겨울철 난방이 어려운 취약가구를 위한 연탄 2,000장(200만원 상당)을 후원받았다. ㈜LS전선 구미공장은 구미보건소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10가구에게 가구당 연탄 200장씩을 방문 간호사들과 함께 직접 배달하며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LS전선 구미공장은 2007년부터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일부를 공제해 모금한 우수리 기금에서 매년 구미보건소 방

영양군의회, 제309회 임시회 폐회

[뉴스스텝] 영양군의회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제309회 임시회를 열고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영양군 농촌 기본소득 기본 조례안 영양군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설치 조례안 영양군 대중교통 무료 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같이 군정 현안과 군민 복지 증진에 직결된 주요 조례안 3건을 심사해 모두 원안 가결했다.의회는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영양

경남도, 2년 연속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종합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2년 연속 ‘종합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공공 소통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굳혔다.‘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지털 소통 및 마케팅 시상식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온라인 소통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대상’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