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0다산콜, 상담데이터 분석해 침수·산사태 등 재난 감지… 실증 착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3 13:20:05
  • -
  • +
  • 인쇄
재난 뜻하는 ‘특정 키워드’ 반복 신고 시 서울시‧소방‧경찰 등에 즉시 알림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생활 불편부터 궁금증까지, 서울시민에게 24시간 열린 상담소 ‘다산콜센터’가 재난 등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실시간 상담․신고 데이터를 활용한다.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은 실시간으로 걸려 오는 상담 전화 분석을 통해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 소방․경찰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재난조기감지 시스템 실증 연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19 신고나 120다산콜센터 문의 등에 ‘침수’, ‘산사태’, ‘화재’ 등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키워드가 반복 접수되면 이를 모아 전체 화면에 노출, 유관기관에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120다산콜재단은 기술이 필요한 수요자와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연계, 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 실증 기회를 연계하는 서울경제진흥원(SBA) 테스트베드 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24년 9월까지 CS전문기업 CS쉐어링(주)과 함께 ‘재난조기감지 시스템 실증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120다산콜재단은 연내 공공기관 ‘재난 이슈 전용 말뭉치 사전’을 구축, '24년 상반기에는 ‘120다산콜 특화 재난조기감지시스템 서비스’를 실증 및 연구하여 상담전화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를 활용해 재난 상황을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지속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1단계 사업’으로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화재․산사태․침수 등 재난 관련 키워드 말뭉치 사전을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상황을 의미하는 용어를 기록화하는 밑작업을 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비식별화된 민원 데이터를 시스템에 학습시켜 상담․신고내역을 실시간 분석하고, 재난 특화 말뭉치 사전을 기반으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여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발송하는 ‘2단계 사업’ 연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이번 실증 연구를 바탕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긴급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상담․신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와 지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진소방서, 초등학생 대상 ‘불조심 손그림 포스터 공모전’ 개최

[뉴스스텝] 강진소방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어린이 대상 화재예방 인식 확산을 위해 '2025년 어린이 불조심 손그림 포스터 공모전'을 11월 4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불조심 강조의 달은 매년 11월 전국 소방기관에서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범국민 홍보 기간으로, 강진소방서는 어린이 참여형 공모전을 통해 ‘가정·학교에서 실천하는 화재예방’을 자연스럽

경남교육청, ‘2025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상남도교육청은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서 주관하여 ‘인공지능(AI) 시대의 주역, 창업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전국 시·도 지역별 예선과 전국 예선을 거쳐 50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고 시도 중점학교 학생과 교사,

화순군, ‘2025 애향문화행사’ 성료

[뉴스스텝] 화순군은 지난 11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적벽 망향정에서 ‘제11회 애향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화순군 주최, (사)동복댐이주민협회(회장 김광진) 주관으로 개최된 애향문화행사는 이주민들이 애향심을 고취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공동체의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는 이호범 부군수를 비롯한 단체, 실향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벽과 수몰’ 사진전 · 초청 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