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경영합리화·서비스 개선강화 추진…`26년까지 4조7천억 투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7 13: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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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합리화 통해 장래 안전 투자 ‧서비스 개선…요금 인상분 시민 편의 이어지도록 추진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서울시가 23년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마련과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장래 경영합리화를 강화하여 26년까지 지하철, 시내버스에 총 4조 7천억을 투입하고, 시설교체, 신규 시설 도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12일 물가대책위원회에서 대중교통 요금 조정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으며, 요금 인상분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래 안전 환경·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장래 변화하는 교통 운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합리화를 강화한다. 23년~26년까지 지하철은 총 8,801억원, 시내버스는 총 3,756억원 규모로 수입증대, 비용절감, 인력효율화 등 각고의 자구노력을 마련해 시설 및 서비스 개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지하철 : 근무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간 336억원 규모의 인력 효율화를 실시하고, 임대·광고, 기타 수익을 통해 연간 67억원 규모의 수입이 증대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비핵심 자산매각으로 1,200억원을 확보하고, 발주 일원화 및 운영비 절감을 통해 연간 598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 시내버스 광고, 버스 정류소 병기 명칭 유상판매, 차량 매각 등을 통해 연간 673억원 수입을 증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표준운송원가구조 합리화, 물품 공동구매, 연료비 절감 등 연간 266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관리를 추진한다.

시는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6년까지 약 4조 1,588억원을 투입하여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신규 전동차 도입 및 역사 개선을 실시하고, 10분 내 재승차 시 기본운임 면제 등 대시민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지하철 노후 시설 교체가 시급한 만큼, 26년까지 신규 전동차 1,176칸을 도입하여 적기에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도입되는 전동차는 미세먼지·소음 저감장치 설치, 안내표시기 등 주요 설비를 갖춰 운행한다.

승강설비, 개집표기 등 노후화된 이용 시설도 개선한다. 승강기의 경우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교체 주기가 도래하기 전 시설 교체와 개량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1~4호선 교통공사 운영 구간 중 승객이 직접 문을 열어야만 했던 수동방식 개집표기를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플랩형’ 개집표기로 교체한다.

수동방식 개집표기는 23년 내 324개소를 교체하여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증진할 예정이다.

전동차 객실에는 고화질 CCTV를 갖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26년까지 100%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역사에서도 혼잡상황, 사고 발생 등 안전 관련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이동 경로 마련, 혼잡 정보 제공 등 현장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전동차에는 설비를 강화하여 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하고, 26년까지 신규 전동차 도입 시 객실 내 고화질 모니터링을 설치하여 안전한 운행을 도모한다.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신규 시설 설치와 환경 정비도 실시한다. 특히 청각장애인이 객실 안내방송을 깨끗하게 들을 수 있도록 청취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히어링 루프’ 시스템을 신규 전동차 도입 시 설치하고, 임산부석 좌석 폭도 확대해 편의성을 높인다. 장애인의 보행을 위해 표준형 점자블록과 안내판 등을 정비하고,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 체계를 개선한다.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 최근 용답역 1동선 엘리베이터 2대가 개통하여 1역사 1동선 확보율 95%에 도달했으며(337개역 중 320개역 확보), 1동선이 미확보된 17개 역사도 현재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설계 및 공사가 진행 중이다.

‘1역사 1동선’이란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한다.

대시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10분 내 재승차 시 환승적용, 지하철 열차 내 도착역 정보 개선 등 올해 추진 중인 ‘창의 행정 지하철 우수 정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 AI 챗봇 민원 상담 서비스를 시행하여 고객 민원을 신속하게 응대할 예정이다.

화장실 이용 등으로 재승차 시 기본 요금 면제를 실시하는 10분 내 재개표 환승 적용 제도는 지난 7월 1일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추진 중인 열차 도착역 정보 개선 역시 시민 불편과 민원 사항이 높았던 부분을 해소 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AI 챗봇 민원 서비스는 24년 챗봇 개발 및 도입 예정에 있다. 반복 민원에 대한 처리율을 높여 빠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성 민원에 대한 24시간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버스는 친환경, 저상버스 등 점차 높아지는 고급 차량 수요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기반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6년까지 약 5,614억을 투입해 신규 시설 도입, 편의 시설 설치 등을 실시한다.

시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도입을 위해 26년까지 친환경버스 3,888대 확대 도입을 추진한다. 이중 마을버스도 593대를 포함해 지역 곳곳에서 고급 버스인 친환경 버스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

친환경 버스 도입에 맞춰 공영차고지 등에 충전시설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

시내버스 이용시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대기공간인 승차대를 추가 설치하여 소외지역을 해소하고, 버스정보단말기(BIT)를 마을버스 정류소까지 확대하는 등 정류소 편의시설 개선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류소 관련 민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승차대 및 버스정보단말기(BIT) 설치 민원을 해소하고, 시민 체감 만족도가 높은 온열의자 설치를확대하는 등 정류소 편의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오는 8월부터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6세 이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서울버스와 연계된 수도권(경기·인천) 버스의 환승요금을 지원하여, 장애인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이동수단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 최고인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안전 시설 강화, 첨단 기술 도입, 창의적인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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