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매헌 윤봉길의사 순국 90주기 추념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9 13:15:15
  • -
  • +
  • 인쇄
19(월)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개최
▲ 국가보훈처

[뉴스스텝] 국가보훈처는 일제에 폭탄을 투척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매헌 윤봉길의사의 순국 90주기 추념식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회장 명노승) 주관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추념식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명노승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약전봉독, 추념사, 헌화·분향, 유시 낭독, 추모가 순으로 진행된다.

1908년 충남 예산 출생의 윤봉길 의사는 1919년 3ㆍ1 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식민교육을 배척하여 학교(덕산공립보통학교)를 자퇴하고 사설 서당인 오치서숙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이후, 1928년 부흥야학원을 세워 농민의 자녀를 교육시켰으며 이듬해 월진회를 조직해 농촌운동을 전개했지만, 일제의 압박으로 농촌운동이 성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1930년 중국으로 망명했다.

특히, 1931년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 의열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1932년 4월 26일 김구 선생이 주도하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일왕(日王)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을 맞아 일본군의 상해 점령 전승 경축식이 열린 홍커우공원(虹口公園)에서 오전 11시 40분경에 수통형 폭탄을 단상 위로 투척했다. 이 의거로 시라카와 대장과 가와바타 거류민단장이 사망했고, 노무라 중장, 시게미쓰 공사 등이 중상을 입었다.

윤 의사의 의거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중국의 지원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의 구심체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 의사는 의거 직후 현장에서 일경에게 체포되어 상해 일본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취조를 받았으며, 그해 5월 상해 파견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2월 19일 가나자와 육군형무소 공병 작업장에서 25세 나이로 총탄을 맞고 순국했다.

윤 의사는 순국 전 강보에 싸인 두 아들에게 “너희도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한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마라”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윤 의사의 유해는 김구 선생의 요청에 따라 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봉환되어 1946년 효창공원(삼의사 묘역)에 안장됐다.

정부는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윤봉길의사 순국 90주기를 맞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생을 바치셨던 의사님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혼을 엄숙한 마음으로 되새기며, 우리 국민들이 의사님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언제나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보령시, 2년 연속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추진

[뉴스스텝] 보령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양철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은 사회공헌기금, 기업의 고용부담금, 정부 및 지자체 공공예산 등 외부 자원과 지역 내 인적 자원을 활용하고, ESG 가치와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사회적 현안을 해소하는 신노년세대 맞춤형 일자리

인천 서구, 2025 서구 청년정책 총정리! 청년정책 성과공유회 성료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서구는 지난 6일 청년센터 서구1939에서 개최한 ‘2025 서구 청년정책 성과공유회’가 청년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청년 탑승완료’라는 주제 아래, 올 한 해 서구에서 추진된 청년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센터 서구1939의 대표 프로그램들을 체험하며, 정책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행사에는 청년성장빌리지(체험),

거창군, 전역 산불예방 캠페인 실시

[뉴스스텝] 거창군은 지난 6일 가조면 항노화 힐링랜드 등 13개소에서 2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연이은 건조한 날씨와 산림연접지의 소각행위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경상남도 동시 캠페인으로서 시행됐다. 특히, 전 읍면에서도 동시에 진행해 산불예방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참여자들은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홍보물을 배부하며, 작은 부주의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