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19만명 ‘북적북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3: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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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무려 5만여명 급증··· 남해안 최고 가을축제 등극
▲ 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린 가운데 강진만 갈대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끼고 있다.

[뉴스스텝] 지난 2일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관광객 19만여명이 몰리며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임을 재확인했다.

3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19만8,000여명으로 작년 14만7,000여명보다 무려 34.2%나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축제장에 입점한 지역 음식관과 농특산물, 푸드트럭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3% 상승했다.
특히 체험인원이 지난해 1만9,000여명에서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한 5만3,000여명으로 나타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이 제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어린이집 버스를 타고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서 “아이들이 키즈존에서 체험하고 국화꽃정원에서 맘껏 뛰어 노는 모습에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목상(목포상고) 62회 동창생 20여명도 강진만을 찾았다. 졸업 40주년을 기념해 목포에서 모인 뒤 강진으로 왔다면서 ‘너른 갈대밭을 이제야 본 것은 좀 미안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남대 언어교육원에서 유학중인 베트남 출신 민흐헝 학생은 “공부중인 친구 200여명과 함께 선생님의 안내로 강진으로 왔다”면서 “갈대밭을 거닐고 공연도 보는 등 정말 색다른 한국의 가을 정취에 많은 감동을 받고 간다”고 느낌을 전했다.

강진 푸소(Fu-So) 체험에 참여한 광주 진흥고 1학년 정지수군은 “고구마 캐기 체험과 갈대밭 생태 탐험 등 광주에서는 하기 힘든 체험을 친구들과 함께 해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생태 축제’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완벽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보다 문화 다양성과 친환경 생태 체험, 그리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강화돼 더욱 풍성해졌다.

이번 축제에는 생태환경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살린 업사이클링 체험이 확대됐다.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공예와 폐플라스틱 뚜껑을 재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을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는 동시에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전통과 현대, 문화와 생태가 조화를 이루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강진만의 특별한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라남도교육청과 강진교육지원청이 함께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자연 속에서 배우고 놀며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 맞춤형 교육축제’로 운영됐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탐구심을 자극할 ‘생태탐사 브이로그 공모전’이 열렸고.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전라남도교육감상과 강진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강진교육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지난달 30일에 진행된 ‘생태환경 독서골든벨’ 역시 어린이와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된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대회에서는 다양한 문제를 풀며 ‘벨을 울리는’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대상은 전남도교육감상, 최우수상은 강진군수상, 우수상은 강진교육장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강진교육지원청이 운영한 ‘강진 공생한마당’에서는 AI 오목 로봇 체험, 플라스틱 사출 체험, 이동 과학버스 4D 영상 체험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래형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전남생명과학고 베트남 유학생들과 함께한 베트남 음식 만들기,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등도 마련돼 아이들이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다.

지역과 함께하는 참여형 행사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강진 쌀귀리 홍보관과 특산품 판매관, 가을 국화전시 등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빨강, 노랑, 주황, 하양 등 각양각색의 국화꽃 화분 2만개로 이뤄진 국화꽃 정원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오는 9일까지 계속 전시돼 강진만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쉼과 여유를 줄 계획이라고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 한마당, 어업인의 날, 재향군인의 날, 읍면 대항 씨름대회 등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행사에도 군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 관심을 모았다.

폐막일인 2일에는 ‘베트남인의 날 인 강진’ 행사가 열렸다. 광주·전남에 사는 베트남인과 그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고 공연 등을 통해 베트남의 문화를 관광객들에게 알려 눈길을 끌었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 고위관계자는 강진군의 이같은 노력에 화답해 강진원 강진군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들로 가득한 가을에 19만명이라는 압도적인 관광객이 몰린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이제 생태와 체험, 가족 힐링이라는 큰 자산을 가진 남해안 최고의 가을축제로 자리잡았다”면서 “내년에도 전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갈대축제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몸소 봉사에 나서준 군민들과 경찰, 소방, 의용소방, 전기 관련 유관기관, 여성단체협의회, 지역시민사회단체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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