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전주시의 불참 통보로 ,전주KBS 심층토론 무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1 13:05:09
  • -
  • +
  • 인쇄
소통을 거부한 무책임한 태도에 강력한 유감 표명
▲ 전주시의 불참 통보로 ,전주KBS 심층토론 무산(유의식 의장)

[뉴스스텝]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은 오는 15일 전주KBS에서 추진 예정이던 ‘완주·전주 행정통합’ 관련한 공개토론회가 전주시 측의 불참 통보로 무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주시장과 전주시의회 의장,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의장이 함께 참여해 양측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통합 논의의 실체를 도민 앞에서 검증받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특히 지난 7월 3일,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식으로 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으며, 이는 일방적인 반대를 위한 것이 아닌, 통합 문제에 대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하려는 진정성 있는 시도였다.

더욱이 전주시 우범기 시장은 처음에는 토론회 참석 의사을 밝혔으나, 돌연 입장을 번복하고 불참을 통보해왔다.

이에 대해 유의식 의장은 “실질적 대화를 회피한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유의장은 “공신력 있는 전주KBS가 주관하는 토론을 통해 통해 상호 입장을 투명하게 밝히자는 제안을 전주시가 스스로 거절한 것은, 과연 전주시가 ‘주민 중심의 통합’을 진정으로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토론을 거부한 이번 결정은 주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일방적인 통합 추진의 부당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무엇을 숨기고 싶고, 무엇을 피하고 싶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완주군의회는 줄곧 ‘주민 동의 없는 통합은 절대 불가하다’는 원칙을 견지해왔으며, 이번 통합추진이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와 전주시 우범기 시장의 선거공약에서 비롯된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정식 토론의 장에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완주군의회는 지역의 자치권을 지키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끝까지 통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지역의 미래는 정치적 셈법으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외압과 회피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완주군민의 뜻을 지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주시'갓 무브먼트 웰니스' 프로그램 개최

[뉴스스텝]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영주 선비세상 컨벤션홀과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옥탁관에서 ‘갓 무브먼트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갓 무브먼트 웰니스’는 전통문화의 상징인 ‘갓’과 경상도 사투리, 현대적 동작 치유 기법을 결합한 체험형 웰니스 콘텐츠다. 다양한 연령층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프로그램은 무용치료 기반의 ‘통

전북자치도,‘방목생태축산농장’신규 지정…진안 데미샘꿈그린 선정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 심사에서 진안군 데미샘꿈그린 농장이 신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도는 전국 59개소 가운데 4개소의 방목생태축산농장을 운영하게 됐다.데미샘꿈그린 농장(대표 황양우)은 진안군 백운면 임야와 초지 약 7만 평에서 산양 130두와 한우 13두를 방목 사육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2026년 사

인천 동구, 민관 사례관리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실시

[뉴스스텝] 인천 동구는 지난 9일 인천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민관 사례관리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례관리 담당자들의 요청에 따라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동구 각 동 주민센터 및 민간기관 사례 관리 담당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선우영경 인천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이 맡았다.교육에서는 아동·청소년 자해의 원인과 특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