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결혼이민자 통번역인 양성교육 참여자 모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13:15:34
  • -
  • +
  • 인쇄
9월 9일부터 18일까지, 언어권별 총 35시간 대면 교육
▲ ‘2025년 법정 통번역인 양성교육’ 안내문

[뉴스스텝]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가족센터는 오는 8월 22일까지 도내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2025년 법정 통번역인 양성교육’ 참여자 30명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대법원이 주관하는 ‘2025년 법정 통번역인 인증평가 시험’ 대비 과정으로, 베트남어‧중국어‧러시아어 3개 언어권별로 진행된다. 외국인 주민의 공정한 사법절차를 보장하고 한국어와 모국어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결혼이민자의 전문직업화와 경제적 자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한 과정이다.

도내 외국인 주민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법 분야에서의 통번역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경남의 외국인 주민은 15만 643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교육은 9월 9일부터 18일까지 경상남도가족센터에서 총 35시간 동안 실시된다. 과정에는 법률 지식(법원의 이해 등), 창원지방법원 견학 및 법관과의 대화, 필기시험 대비 교육, 구술시험 대비 교육, 사건 통역 및 판례 번역, 모의시험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모든 교육을 대면으로 진행하며, 실제 시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의시험도 강화했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오는 11월 예정된 ‘법정 통번역인 인증평가 시험’ 응시를 위한 학습 지원과 사후 모니터링도 제공한다. 인증 또는 준인증을 취득할 경우, 도내 법원과 연계해 통번역 활동이 가능하다.

경남도는 2020년부터 매년 해당 교육을 실시해 지금까지(올해 8월 기준) 137명의 결혼이민자 법정 통번역인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도내 지방법원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실제 2022년 대법원 인증을 받은 베트남어 통번역인 A씨는 “피고인이나 증인의 진술이 통역을 통해 법정에 정확히 전달되고, 그 과정이 사건의 진실 규명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사명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숙이 경상남도 여성가족과장은 “도내 외국인 주민의 증가 추세로 외국인의 형사절차상 방어권 보장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결혼이민자 법정 통번역인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홍천군, 2026년 읍·면 평생학습센터 프로그램 수요조사 실시

[뉴스스텝] 홍천군은 2026년도 읍·면 평생학습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수요 조사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홍천군민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반영하여 읍·면별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홍천군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조사 내용은 기본 정보 희망하는 교육 분야 및 프로그램 유형 선호하는 운영 시간 및 방식 등으로 구성됐으며, 조사

통영시드림스타트와 함께하는 딸기 향 가득한 크리스마스

[뉴스스텝] 통영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23일 광도면 소재 맛기찬딸기 농장에서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및 가족 25세대 50명을 대상으로 연말 취약아동 정서ㆍ문화 지원을 위한 크리스마스 기념 딸기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취약 아동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아동에게는 성취감과 긍정적인 정서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전북 청년인구, 2050년 약 50% 감소 전망 전북연구원, 통계로 본 청년 삶 진단

[뉴스스텝] 통계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북에 사는 청년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 2050년에는 현재보다 약 5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일자리, 소득, 주거, 생활 여건이 청년의 정주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연구원 인구·청년지원연구센터는 12월 26일 이슈브리핑 ‘통계로 보는 전북 청년의 삶’을 통해 지역 청년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