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선제적 친일 재산 국가 귀속 프로젝트 속도 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13:15:34
  • -
  • +
  • 인쇄
전국 최초 친일 재산 국가 귀속 T/F, 19일 현판식 가져
▲ 진천군, 선제적 친일 재산 국가 귀속 프로젝트 속도 낸다

[뉴스스텝] 충북 진천군이 지난 1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친일 재산 찾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속도감을 높이고 있다.

군은 19일 ‘친일재산국가귀속TF’를 신설하고 군 청사 1층에 마련한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T/F는 송기섭 진천군수를 단장으로 4개 그룹으로 구성되며 오는 2026년 2월까지 관내 모든 토지(171,057필지, 2025년 7월 말 기준)를 전수 조사한다.

T/F는 친일 자손 토지 상속 적정 여부를 검토하고 3.1절을 기념해 자료를 공개, 모든 자료를 법무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T/F 실무추진단은 현 진천군 민원토지과 토지관리팀 김성현 팀장을 중심으로 보훈, 지적, 실무 담당자 3명으로 구성된 진천군청팀과 함께 광복회 충북지부 2명, 역사전문가 1명(강민식 박사), 법률자문가 1명(이성구 변호사)으로 꾸려진다.

또 자문위원으로는 이종찬 광복회장, 이준식 前 독립기념관장, 김남균 충북인뉴스 편집국장, 강태재 충북참여연대 고문,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힘을 보탠다.

특히, 이준식 前 독립기념관장은 대한광복군 장성급 장교 출신의 독립운동가 겸 정치인 지청천(池靑天) 장군의 외손으로, 지난 2006년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애국애족 마음을 기리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마련한 군의 기자회견을 통해 시작됐다.

충북의 군 단위 지방정부인 진천군이 전국에서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친일 재산 국가 귀속 운동이 확산해 올바른 역사를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다행히 이틀 뒤인 13일 이재명 대통령도 친일재산 환수를 지시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내며 진천군의 선제적 활동에 힘을 실어준 상황이다.

또 현재 이강일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인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안’은 이 대통령의 지시 아래 보훈부장관이 직접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범국가적 친일 재산 국가 귀속 프로젝트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천군은 앞으로 원활한 친일 재산 국가 귀속을 위해 이강일 의원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독립유공자, 보국수훈자 등의 처우 개선을 위한 보훈수당 확대, 보훈회관 이전 건립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친일 재산을 국가로 귀속한다는 의미를 넘어 조국을 등진 자들이 누렸던 잘못된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고 미완의 광복을 채워 자유와 행복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놓치는 부분이 단 하나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따지며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홍천군, 2026년 읍·면 평생학습센터 프로그램 수요조사 실시

[뉴스스텝] 홍천군은 2026년도 읍·면 평생학습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수요 조사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홍천군민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반영하여 읍·면별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홍천군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조사 내용은 기본 정보 희망하는 교육 분야 및 프로그램 유형 선호하는 운영 시간 및 방식 등으로 구성됐으며, 조사

통영시드림스타트와 함께하는 딸기 향 가득한 크리스마스

[뉴스스텝] 통영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23일 광도면 소재 맛기찬딸기 농장에서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및 가족 25세대 50명을 대상으로 연말 취약아동 정서ㆍ문화 지원을 위한 크리스마스 기념 딸기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취약 아동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활동을 통해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아동에게는 성취감과 긍정적인 정서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전북 청년인구, 2050년 약 50% 감소 전망 전북연구원, 통계로 본 청년 삶 진단

[뉴스스텝] 통계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북에 사는 청년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 2050년에는 현재보다 약 5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일자리, 소득, 주거, 생활 여건이 청년의 정주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연구원 인구·청년지원연구센터는 12월 26일 이슈브리핑 ‘통계로 보는 전북 청년의 삶’을 통해 지역 청년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