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어르신 청춘바우처’ 본격 시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2:55:07
  • -
  • +
  • 인쇄
목욕탕, 이·미용실 전용카드로 어르신 복지와 지역상권 함께 살린다
▲ 고흥군청

[뉴스스텝] 고흥군은 지난 11월 1일부터 ‘어르신 청춘바우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흥군에 주민등록을 둔 80세 이상 어르신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군비 2억 8,500만 원을 투입해 1인당 연간 6만 원(반기별 3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비 2억 8,500만 원은 반기 기준 예산이며, 2026년은 총 6억 3,000만 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관내 목욕탕과 이·미용실 중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업소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청춘바우처카드’는 등록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현금이나 지역 상품권 형태로 지원할 경우 복지예산의 목적 외 사용 우려가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카드형 바우처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또한 지류형(종이 쿠폰) 방식은 분실·훼손의 우려가 크고, 매번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카드형 복지체계로 시행되고 있다.

현재 대상자의 81%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관내 목욕탕과 이·미용실의 91개 업소가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

군은 미신청자에 대한 추가 접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맹점 확인 및 잔액 조회는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군청 주민복지과에 문의하면 된다.

카드 사용 금액과 횟수 제한은 없으며, 지원금은 올해 12월 2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한다.

고흥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지역으로,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어르신 78명에 달하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7%로 전국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고흥군은 노인복지 기반 확충, 대기자 없는 노인 일자리, 부모님 안부 확인 서비스, 전담주치의제 등 어르신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어르신이 행복해야 고흥이 행복하다.

‘청춘바우처’는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단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복지정책이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복지 향상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고흥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수복지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일상 복지와 지역 소상공인 상생을 동시에 실현하는 사업”이라며 “어르신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복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남도, “김해공항 시설 확충 대책 촉구... 행정통합은 주민투표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9일 도청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김해공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주민투표 원칙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2025년 한 해 동안 경남이 거둔 도정 성과를 공유하며 새해 도정 운영의 각오를 다졌다.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한 김해공항의 실상을 언급하며 “수용 능력(약 800만 명)을 이미 초

서산시의회,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서산시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모임’이 29일 서산시의회 의원 대기실에서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해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최종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최종보고를 맡은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서울 지하철 全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 환승은 짧게, 시민 일상은 더 길게

[뉴스스텝] 서울 지하철이 전국 최초로 338개 전 역사에 지상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시민 모두를 위한 도시철도로 거듭난다. 앞으로는 2단계 사업인 ‘전 역사 10분 내 환승’도 추진돼 그간 길었던 환승 시간을 시민들의 일상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2시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개최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