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월동 꿀벌 피해 조기회복을 위해 벌 전문 수의사가 직접 관리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1 12: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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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봄벌 깨우기 때 폐사율이 높은 농가 질병 검사 실시
▲ 월동 꿀벌 피해 조기회복

[뉴스스텝] 경남도는 꿀벌 폐사가 잇따라 발생한 양봉농가의 조기 회복을 돕고 안정적인 사양관리를 위해 양봉전문 수의사로 구성된 자문단을 초빙해 꿀벌 질병 예방과 사양 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꿀벌 사라짐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꿀벌응애(꿀벌 전염병을 일으키는 진드기)는 따뜻한 5월~6월로 갈수록 번식력이 증가해 1주일 만에 최대 6배가량으로 증식한다. 특히 채밀기에 벌꿀을 채취할 수 없게 만들어 농가에 큰 피해를 주므로 적기에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방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경남도는 꿀벌응애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봄벌을 깨우는 시기부터 봉군 내 응애 감염 상황을 조사하고, 피해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제 시기와 방법, 횟수 등을 정하고 신속히 대처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양봉전문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꿀벌 질병 자문단을 초빙해 양봉농가의 꿀벌 질병 감염 상태와 사양관리 방법을 직접 조사하고 분석해 그 내용을 농가에 피드백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46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위촉한 자문단과 농가가 질병관리 컨설팅을 계약하면, 자문단은 매월 1~2회씩 직접 방문해 질병검사와 농가 맞춤형 사양관리를 컨설팅한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해 농가가 안정적인 양봉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자문단은 꿀벌응애 감염 분포도 조사와 부저병 등 17종의 질병(세균질병 2종, 바이러스 7종, 진균 3종, 기생충 5종)을 검사하고 농가별 질병 발생 상황과 컨설팅 내용, 개선 결과 등 보고서를 도에 제출해야 한다. 도는 이 보고서를 양봉농가 방역 대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월동 중 꿀벌 폐사는 질병이나 사양관리 미흡, 환경변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기 어렵다며 농가에 안정적인 사양을 위해 시기별 질병에 적절한 방역과 조치를 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당부했다.

경남도는 꿀벌질병 예방을 위해 4종의 꿀벌 진드기 등 구제약품과 방역 장비, 컨설팅 지원 사업에 2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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