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북면 원오류마을 단속곳춤 당산제 열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1 13:01:06
  • -
  • +
  • 인쇄
▲ 정읍시 북면 원오류마을 단속곳춤 당산제 열려

[뉴스스텝] 정읍시 북면은 지난 10일 원오류 마을에서단속곳춤 당산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기관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원농악단의 풍물놀이로 시작한 행사는 기념식, 단속곳춤 당산제, 달집태우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원오류 마을 당산제는 여성이 주축이 돼 진행된다는 점과 여인들이 단속곳(가랑이 부분이 터져 있는 옛 여인들이 입었던 속곳)을 뒤집어 쓰고 바지통에 팔을 넣고 단속곳 자락을 흔들며 추는 춤이 특징이다.

400여 년 전 한 머슴이 양반집 딸을 사모하다 상사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마을 전체에 재앙이 끊이지 않자 혼을 달래주기 위해 부녀자들이 단속곳을 뒤집어 쓰고 춤을 추면서 넋을 위로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최기열 당산제 보존위원장은 “원오류마을 단속곳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녀자들이 제를 지내는 살아있는 민속놀이”라며 “앞으로도 마을에 재앙이 일어나지 않고 모든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당산제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한 해를 빛낸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우수 시군 선정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23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5 경상북도 일자리 대상 및 제8회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올 한 해 경상북도가 일자리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협력해 온 우수 시군, 기업, 개인을 발굴·포상하고,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지사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 한국

전북특별자치도, ‘2025 하우와우 미래캠프’ 성과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는 23일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하우와우 미래캠프 운영지원 사업’ 2기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하우와우 미래캠프 운영지원 사업’은 2024년 RIS(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 추진된 지·산·학 협력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전북도 자체사업으로 전환해 2기 과정을 운영했다.멘토–멘티 매칭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멘토링을 통해

“좋은 일은 나눌수록 커진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성과 시상금 지역사회 환원

[뉴스스텝]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전국 최고의 농촌진흥기관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그 결실을 시민들에게 환원하며 나눔 행정의 본보기를 보였다. 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공무원 직원 일동은 23일 정읍시장실에서 ‘희망 2026 나눔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성금 200만원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이용관 소장을 비롯해 농촌지원과장, 기술보급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