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 영덕군수, “3대 프로젝트로 미래 도약 시동”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12:30:32
  • -
  • +
  • 인쇄
산불과 교부세 감소 악재 속 3년 연속 6,100억 원대 예산 유지
▲ 김광열 영덕군수가 영덕군의회 제318회 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 1일 제318회 영덕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교부세 축소와 초대형 산불 등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내년 예산안을 일반회계 5,772억 원과 특별회계 364억 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영덕군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35억 원(0.57%) 감소했으나, 산불 대응을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야 하고 지방교부세의 감소 기조가 지속되는 악재 속에서도 2024년부터 3년 연속 6,100억 원대 예산을 유지하고 있다.

김 군수 취임 당시 예산 5,100억 원대에서 시작했던 영덕군 민선 8기는 이후 성공적인 공모사업 선정과 국가 투자예산 및 투자유치 확보에 힘입어 올해 6,171억 원까지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올해의 경우 국세 수입 감소로 인해 지방교부세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지난 3월 말 발생한 경북산불로 총 4,168억 원의 복구비가 확정됨에 따라 군비 부담액만 833억 원에 달해 군 재정에 적잖은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영덕군은 △재정 안정화 기금 활용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공모사업 및 국가 투자예산 확보 등을 통해 재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관행적 행정 경비 최소화 △군민 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회복 우선 투입 등으로 예산의 효율화와 건전성을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김 군수는 이번 예산안이 경북산불로 잠시 주춤했던 지역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영덕만의 강점을 살린 신성장 전략으로서 군민의 희망과 염원을 모아 추진되는 ‘미래 도약 3대 프로젝트’을 제시했다.

첫째,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군민 중심 체계로 재편하고, 풍력·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영덕군은 바람연금·햇빛연금 모델을 정착시켜 농어촌의 안정적 대체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에너지 순환 경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둘째, 웰니스 도시 영덕 프로젝트는 관광을 치유·산업·연계 콘텐츠까지 확장하는 고부가가치 전략으로, 경북 제1호 K-웰니스 도시로 인증된 영덕군의 웰니스 자원을 바탕으로 기반 시설 고도화와 학계·산업계 협력을 확대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미래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셋째, 전국 최대 수산물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는 강구항 일원에 총 1,358억 원을 투입해 △경북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393억 원) △강구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300억 원) △제2로하스 특화농공단지(152억 원) △강구해상대교 건설(513억 원) 등의 주요 사업을 연계해 산업체·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수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영덕군은 이러한 3대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내년을 미래 도약의 원년으로 상정하고 ‘군민과 함께 만드는 희망 영덕’을 군정의 중심 비전으로 채택함으로써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사업 △살아있는 지역경제 조성 △사람이 모이는 관광도시 영덕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환경 제공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어촌 구축 등을 군정 주요 추진 방향으로 삼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3대 전략사업을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군민과 함께 위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군수는 “예산은 책임 재정을 통해 마련한 예산으로, 군민 생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균형 있게 담았다”며, “초대형 산불과 교부세 감소라는 위기 속에서도 한정된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덕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덕군의 2026년도 본예산안은 영덕군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5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2개 면세사업권(DF1, DF2)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공고

[뉴스스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DF1 및 DF2 면세사업권의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은 기존 사업자의 사업권 반납에 따라 새로운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여객의 면세쇼핑 편의 확보와 영업공백 최소화를 위한 신속하고 원활한 인수운영을 중점으로 삼았다.입찰 대상 사업권은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사업권인 DF1과 DF2로,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가장

수원문화재단, '2025 수문장 마켓 윈터 페스타' 개최

[뉴스스텝]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오는 13일과 14일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2025 수문장 마켓 윈터 페스타’를 개최한다.‘수문장 마켓’은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로컬 콘텐츠 마켓으로 2021년부터 운영됐다.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수공예품, 디자인, 독립출판, 교육, 체험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수원 대표 창작마켓이다.이번‘2025 수문장 마켓

2026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국제탁구연맹과 현장실사 시행

[뉴스스텝] 국제탁구연맹(ITTF)이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1차 현장실사를 시행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강릉아레나 등을 돌며 경기장 시설 및 숙박 시설 세부 점검을 진행한다. 현장실사는 여러 대회를 통해 축적된 국제탁구연맹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릉시와 조직위의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보다 안정되게 정비하도록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특히 고령 참가자 편의 고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