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령군 '버스 공영제' 맞손..."경남형이 전국 표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12: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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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군수 "사업 의지 확실...도비 지원 건의"
▲ 의령군·경남도 '버스 공영제' 맞손..."경남형이 전국 표준"

[뉴스스텝] 의령군 농어촌버스 공영제가 경남에서 최초로 추진된다. 일부 지자체에서 준공영제가 도입돼 운영되고 있지만 '완전공영제'는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드문 일이고 경남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경남도와 의령군의 '합(合)'이 이번 정책 탄생을 이뤄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교통 불편 해소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한 경남형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을 공표했고, 오태완 의령군수는 생활 군정과 일상의 변화를 강조하며 버스 공영제 전면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의령군은 경남에서 가장 발 빠르게 준비했다.

버스공영TF팀을 설치하고 지난 11월에는 버스공영제 도입을 위한 버스회사와의 MOU를 체결했고 연말에는 감정 평가를 완료했다.

군은 버스회사로부터 의령버스터미널 매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노선권과 농어촌버스를 사들일 예정이다. 이후 준비가 완료되면 운전기사 채용과 임금, 버스 유지·관리 등을 의령군이 직접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 오태완 군수는 도지사 집무실에서 박완수 지사를 만나 의령군 버스 완전 공영제 준비 사항을 공유하고, 버스공영제 전환 시범사업의 효율적·모범적 추진을 위한 도비 지원을 요청했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은 주민 설문조사 결과 90% 가까이 버스공영제 전환을 찬성하고 있다. 군의회도 적극적"이라는 지역 분위기를 전하며 "모두가 누리는 생활 복지를 위해 버스 공영제는 필수다. 경남도와 의령군이 준비하고 있는 버스공영제는 전국의 완전버스공영제의 표준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는 "완전공영제를 하면 주민 편의에 맞춰 노선을 변경하거나 확대하기가 쉽고 DRT 등 대체교통 수단의 도입도 가능하다“며 ”준공영제보다 초기 예산이 좀 더 들더라도 확실하게 교통 서비스를 높이는 방법이 도민에게 힘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령에서 성공적으로 이 제도가 정착되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복지·동행·희망 1호사업으로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경남패스’와 버스공영제를 연계해 대중교통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 군수는 박 지사와의 면담에서 현재 조성 중인 칠곡면 청년거점 공간에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청년 신혼부부 임대주택 건립’을 추가로 건의했다.

또 남북 6축 고속도로가 의령을 경유하여 남해고속도로 구간인 함안까지 직접 연결되도록 하는 노선 연장에 도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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