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청년 위한 주거․의료․일자리 ‘정주생태계’ 구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1 12: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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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유출 막을 열쇠는 ‘일자리+주거’
▲ 노관규 순천시장이 오천그린광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스텝] 순천시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적극적인 주거정책을 펼치며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청년층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 인구 유출 막을 열쇠는 ‘일자리+주거’

최근 전남 동부권 인구가 70만 명 아래로 내려가며 청년층의 지역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지만, 주거 문제 역시 지역을 떠나는 이유로 주목된다.

2022년 국회미래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대 청년은 주로 직업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만, 30대 청년가구는 일자리보다는 만족할 만한 주거환경의 부재나 안정적인 주거 지원 부족을 수도권 이동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전국적으로 주택보급률은 100%를 넘어섰지만, 청년층의 소득 증가율에 비해 집값 상승은 더욱 가파른 데다 지역부동산 가격마저 폭등하면서 청년층은 지역에서조차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지자체들이 청년주거 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단순히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다양한 문화 경험과 풍부한 정주 인프라를 원하는 청년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 폭넓은 주거지원 정책. LH 연계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131세대 공급

순천시는 올해 약 500억 원 규모의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해 청년 실제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중이다.

시는 청년주택 공급을 위해 LH와 협업으로 3개소에 임대주택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총 3개소, 89호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신혼부부를 위해 LH와 협력해서 총 131세대의 임대 주택을 공급했다.

이외에도 저전동 일원에 청년 임대셰어하우스 16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세와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폭넓은 주거지원 정책을 통해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청년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생태·의료·일자리 ‘3합 정주환경’

아울러 순천시는 제도적인 주거 지원을 넘어 생태, 의료, 일자리 면에서 청년들이 총체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천그린광장과 풍덕수변공원 등 도심 속에서도 쉼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평일 저녁, 야간에도 아이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등을 이끌어내며 지역에서 제때 필요한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 또한 꼼꼼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문화콘텐츠·우주·바이오라는 3대 경제축을 중심으로 ‘K-컬처’와 ‘K-방산’으로 표현되는 국가 전략사업 관련 일자리 조성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어 청년들을 위한 미래형 일자리 창출 또한 기대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노력 결과 순천시는 2019년부터 전남도 내에서 6년 연속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부터 4개월 동안 출생아 수 또한 540명으로 전남 출생아수2912명의 18.5%에 달한다.

전체 인구 대비 청년 비율 또한 33.7%로, 전남 평균 28.3%를 크게 웃돌며 전남에서‘젊은 도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니어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삷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생활환경이 선순환하는 도시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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