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역대 최고 보상금 18억 2천만 원 지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12:30:43
  • -
  • +
  • 인쇄
도시 재개발 사업 시행 중 발생한 375억 원 상당의 국‧공유지 불법 무상 양도 의혹을 신고한 신고자에게 역대 최고 규모 보상금 지급
▲ 국민권익위원회

[뉴스스텝] 국민권익위원회가 부패행위 신고자 개인에게 역대 최고 보상금 18억 2천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부패신고 보상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개인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국민권익위는 도시 재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도로 등 국·공유지의 불법 무상 양도 의혹을 신고한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국민권익위 보상심의위원회 및 전원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18억 2천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신고자는, 당초 국·공유지 약 10,000㎡를 주택조합이 매입하는 조건으로 담당 구청이 사업시행을 인가했는데 이후 주택조합이 매입 해야 할 토지를 약 5,000㎡로 축소한 만큼 무상양도 토지면적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자 해당 구청이 법적 근거 없이 이를 받아들여 변경 승인했다고 국민권익위에 신고했다.

국민권익위는 해당 구청이 주택조합에서 매입해야 할 국·공유지를 매입대상에서 제외해준 행위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 제4호 나목의 부패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감독기관에 이첩했고, 감독기관의 감사 후 부패행위 관련자들은 징계를 받았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신고를 통해 주택조합으로부터 위법하게 무상으로 양도될 뻔한 국·공유지의 매각대금이 약 375억 원이며 이를 근거로 보상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명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국민권익위는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부패행위를 신고를 통해 밝혀내고 신고자의 기여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고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을 통해서 신고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연말 맞아 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증정 및 적십자사 회비 전달식 개최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연말을 맞아 도민 나눔문화 확산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2월 10일(수) 10시 도의회 청사에서 대한결핵협회 결핵예방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과대한적십자 특별회비 전달식을 각각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시성 의장, 김용복 부의장, 이한영 의회운영위원장과 대한결핵협회 한중일 회장‧이광수 본부장, 대한적십자사 김선배 회장‧이혜영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밀양시, 치유관광도시 도약 위한 첫발 내딛다

[뉴스스텝] 경남 밀양시는 지난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치유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을 위해 ‘치유관광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2026년 시행 예정인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밀양의 자연 자원과 치유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 단계로 마련됐다.보고회에는 시장을 비롯해 문화복지국장, 보건소장,

박원종 전남도의원, “관광 이미지·지역경제 좌우하는 착한가격업.소..‘지원 확대’가 민생 핵심”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은 지난 12월 4일 열린 전라남도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착한가격업소 지원사업이 실효성 있는 민생정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원 규모 확대와 체계적 홍보 전략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착한가격 유지라는 것이 업주의 수익을 포기한 ‘선의’에 기대는 구조인데, 물가·인건비·임대료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업주의 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