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처음엔 막막했지만… 공공조달길잡이 덕분에 길을 찾았어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2:45:11
  • -
  • +
  • 인쇄
조달청 30년 경력의 퇴직 공무원 참여로 만족도 향상
▲ 조달청

[뉴스스텝] 친환경 재귀반사원단 안전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이노탠’은 공공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조달청 혁신시제품에 선정됐다. 오랜 노력 끝에 조달시장에 진입했지만 기존 규격화된 제품 중심의 안전의류 시장에서 신기술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처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조달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컨설팅인 ‘공공조달길잡이’ 상담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활동하는 조달청 퇴직 공무원 이언섭 전문위원은 여러 차례 상담을 통해 국내 및 해외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의 규정부터 서류 준비 방법까지 꼼꼼하게 안내해주었다.

그 결과, 올해 9월 새로운 품목으로 혁신시제품에 추가 지정되고, 지난 10월에는 조달청의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대상으로 선정되어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2억 2천만원 규모의 안전 우의 판매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노탠 송경재 대표는 “막막한 순간에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진행 단계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전문위원님 덕분에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는 앞으로의 기술개발과 판로개척의 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공중보건안전을 위한 비상벨을 제조하는 우광티엔씨(주) 정인호 대표는 “공공기관에 영업활동을 가면 기관에서 가장 먼저 조달등록을 했는지 물어본다”며, “조달등록 필요성은 느꼈지만 오랜 준비과정과 복잡한 절차를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지난 6월부터 대전지방조달청에서 활동하는 조달청 퇴직공무원 양영호 전문위원에게 공공조달길잡이 컨설팅을 받았고, 10월에 벤처나라 등록 완료헀다.

정인호 대표는 “이제 자신있게 공공기관에 우리 제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며, “벤처나라 등록을 시작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증명하여 우수조달물품 지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랜 실무경험을 갖춘 조달 전문가의 상담이 실질적 도움이 됐다”며, 더 많은 기업이 이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공조달길잡이’는 조달청이 2024년부터 조달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 지원 컨설팅 제도로, 전국 11개 지방조달청에서 공공조달길잡이 39명이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조달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한 맞춤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퇴직공무원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선발된 조달청 30년 경력의 퇴직 공무원 3명이 공공조달길잡이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업체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조달청은 올해만 1,077개 기업이 상담에 참여하여, 170여개 기업이 조달시장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형식 기획조정관은 “퇴직공무원의 경험과 전문성은 창업기업의 ‘조달시장 데스밸리’를 건너는 실질적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달청은 앞으로도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사회공헌으로 확장하여 공공조달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동구청년센터, ‘청년 강사 재부팅 데이(DAY), 힐링 온(O

[뉴스스텝] 울산 동구청년센터(센터장 박인경)는 11월 19일 오후 3시 청년노동자공유주택 1층 청년 공유공간 ‘청뜨락’에서 ‘청년 강사 재부팅 DAY, 힐링 ON’이라는 타이틀로 청년 강사 네트워킹 모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동구청년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해 온 청년 강사들이 참여하여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먼저 ‘차부엌’ 이나경 대표와 함께 차담회 형식으로 청년 강사의 고충을 들어보는 시간이

거제시보건소, 청소년 흡연예방 위한 거리 캠페인 실시

[뉴스스텝] 거제시보건소는 금연구역 합동점검 기간 중인 18일 오후 5시경 고현터미널과 엠파크 거리 등 고현동 일대에서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1시간 동안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의 호기심 흡연을 예방하고, 또래 집단내 비흡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들의 하교 시간대에 맞춰 진행됐다. 거제교육지원청, 거제경찰서, 거제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사회 협력

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 ‘사회서비스 사업 창업의 이해’특강 개최

[뉴스스텝] 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1월 1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지역 주민 및 창업 관심자를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사업 창업 이해’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는 총 20여 명이 참여해 사회 서비스 분야의 최신 흐름과 국가가 주도하는 다양한 바우처 사업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특강은 고령화·맞벌이 확대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따라 사회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