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NO! 서대문구 청렴 공무원 눈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3 12:35:22
  • -
  • +
  • 인쇄
“몰래 놓고 간 돈 봉투..청렴한 서대문구 직원은 이렇게 처리합니다”
▲ 서대문구청

[뉴스스텝] 서대문구는 최근 충현동주민센터의 한 직원이 ‘업무처리를 부탁한다’며 민원인이 몰래 놓고 간 돈 봉투를 구청 감사실에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의료급여 수급 신청을 하던 민원인은 ‘잘 부탁한다’며 담당 주무관에게 봉투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거부하면서 받지 않자 점심시간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200만 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를 놓고 갔다.

직원은 이를 돌려주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민원인이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 같은 상황을 서대문구청 감사실이 운영하는 ‘서대문구 청탁금지법 신고센터’에 알렸다.

구청 감사실을 통해 돈 봉투를 돌려받은 해당 민원인은 “의료급여 수급이 절실했고 돈을 주면 처리를 잘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옛날 방식으로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2일 서대문구는 이 주무관을 청렴 모범 사례자로 표창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구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일하며 묵묵히 청렴을 실천하는 직원이 있어 든든하다”고 격려하고 “이 같은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조직 내 청렴문화 확립을 위해 고위직 청렴실천 서약식, 전 직원 청렴 롤링페이퍼, 청렴 골든벨 퀴즈대회, 공직 주기별 맞춤형 청렴 콘서트, 부패 취약 분야 청렴 교육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태백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실시

[뉴스스텝] 태백시는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태백시는 의료취약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국과 달리 65세 이상(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전체를 대상으로 연령 구간 구분 없이 10월 15일부터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중

영암살이, 한 달간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뉴스스텝] 영암군이 이달 26일까지 두 지역 살아보기 체류형 정착 유도 프로그램 ‘영암살래? 영암살래!’ 참가자를 모집한다. 군서면 모정마을에 마련된 5세대 규모 단독주택에서 1달 동안 머물며 귀농귀촌을 실습하면서 영암에 정착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영암군은 참가자들이 농촌 마을 속에서 이웃과 소통하며 지역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에는 영암군 이외 지역

단양군 새내기 공무원, 선배에게 실무 직접 배워

[뉴스스텝] 충북 단양군은 지난 17일, 임용 1년 이내 새내기 공무원 34명을 대상으로 ‘2025년 단양 새내기의 슬기로운 공직생활 입문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새내기 공무원들이 빠르게 조직에 적응하고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민원, 감사, 회계, 공문서 작성, 개인정보 보호 등 주요 업무 분야의 팀장이 직접 강의를 맡아 현장에서 겪는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실효성을 높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