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초소형 인공위성 '진주샛-2' 개발 본궤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2: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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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설계 검토회의 개최 등 ‘진주샛-1B’ 성공신화 재현
▲ 진주샛-1B 독일 엑소런치 최종점검 사진

[뉴스스텝] 진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 인공위성 ‘진주샛-1B’의 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후속 위성인 ‘진주샛-2’의 예비설계에 들어가는 등 두 번째 위성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진주시는 지난 9월 26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진주샛-2’의 예비설계 검토회의(PDR, Preliminary Design Review)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위성 시스템 전체의 예비설계를 평가하고 성능 규격을 검토하는 핵심적인 단계로, 진주시와 KTL, 경상국립대 등 개발 주체와 국내 우주분야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진주샛-2’의 ‘탑재체’와 ‘본체’ 시스템의 예비설계안을 검토하며, 위성 개발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 기대수명 2배 넘어선 ‘진주샛-1B’, 지자체 위성시대 활짝 열어

지난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진주샛-1B’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국 지자체 최초의 위성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현재까지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지자체의 위성활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당초 3개월 임무를 목표로 했던 ‘진주샛-1B’는 발사 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하루 4회 KTL 지상국과 안정적으로 교신하며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기대수명을 2배 이상 넘어서고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 400건 이상의 임무 데이터를 수신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진주샛-2’, 업스트림 기술력 강화 및 다운스트림 산업 마중물 역할

‘진주샛-1B’의 성공신화를 잇는 ‘진주샛-2’는 총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6U’급 규모로 제작되는 이 위성은 한층 더 고도화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진주샛-2’는 국내 최초로 해수온과 해색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해 경남지역 연근해 및 진양호의 수온변화와 함께 녹·적조현상과 해양환경 등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진주샛-2’ 개발은 진주시의 ‘업스트림’ 분야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다운스트림’ 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위성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지역기업 및 연구기관과 공유해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까지 우주산업 전주기 생태계 완성

진주시는 위성 개발 성공을 발판 삼아, 우주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라는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지역 기업들의 위성 제작과 성능 검증을 지원하며 업스트림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되는 ‘위성 데이터 통신 지상국’은 위성 운용과 데이터 수신을 전담하며 다운스트림 산업 육성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다.

이처럼 진주시는 위성 개발과 핵심 인프라 구축을 양대 축으로, 명실상부한 ‘우주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샛-1B’의 성공적인 운용 경험은 후속 위성 개발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면서 “‘진주샛-2’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위성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성활용 산업을 육성해 진주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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