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종 전남도의원, “달빛어린이병원 확충 시급… 아이 키우는 부모가 전남에 머물 수 있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1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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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 안고 밤길 달리는 부모가 없는 전남을 만들어야 한다
▲ 박원종 전남도의원, “달빛어린이병원 확충 시급… 아이 키우는 부모가 전남에 머물 수 있어야”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은 지난 12월 4일 열린 전라남도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원의 지역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대상 병원 확충과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 가장 절실한 의료 안전망임에도 현재 전남에는 총 4곳뿐”이라며 “영유아 부모들이 밤에 병원을 찾기 위해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의사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을 병 · 의원이 떠안아야 하는 적자 구조에서는 신규 참여가 이뤄질 수 없다”며 “희망 기관을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확충은 물론 유지도 어렵다.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운영 구조의 한계도 짚었다.

이에 정광선 보건복지국장은 “운영 기관의 재정 부담이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서부권 도입을 위해 병‧의원 간 간담회, 연합형 운영 모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이 단순한 의료 서비스가 아니라 ‘전남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밤중에 두세 살 아이를 안고 두 시간씩 차를 몰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 부모는 결국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아플 때 걱정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짜 인구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공공형 산후조리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처럼, 달빛어린이병원 확충 역시 전남이 선도할 수 있다”며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전남도가 최우선으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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