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RE100 기업 유치 위한 상생협약 체결.."해상풍력 발전사 협의체와 협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4 12:30:56
  • -
  • +
  • 인쇄
▲ 2025. 7. 23. 신안군청 1004회의실에서 신안군과 해상풍력 발전사 협의체간 ‘RE100 정책대응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뉴스스텝] 전남 신안군은 지난 23일, 군청 1004회의실에서 해상풍력 발전사 협의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RE100 기업 유치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신안군의 민첩한 정책 대응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신안군은 전력자급률 228%, 재생에너지 자립률 99.8%를 달성해 사실상 RE100 수준을 실현하고 있다. 연간 69만8,000MWh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여 주민 소비량의 두 배가 넘는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8.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계획 등 우수한 인프라로 RE100 기업 유치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도를 도입했다.

2021년 도입된 '햇빛연금'을 통해 지금까지 247억원이 주민들에게 지급 되었으며, 전체 군민의 약 43%에 해당하는 16,341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 제도는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이 주민과 실질적으로 공유되는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상생협력 협약 주요내용

이번 상생협력 협약에는 신안군과 13개 해상풍력 발전사 협의체가 참여하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RE100 기업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

- 해상풍력 발전 인프라의 활용 극대화

- 해상풍력 연관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 관내 RE100 기업 생산품 우선 구매 등

(사)신안해상풍력발전사협의체 양태성 위원장은 “해상풍력 발전사가 앞장서서 신안군 RE100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연금 및 미래 전망

신안군은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완성되면 모든 군민에게 월 50만원에 이르는 '에너지연금'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0월부터는 자은면을 시작으로 '바람연금'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안군은 전국 유일의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모두 운영하는 지역이 된다.

전문가 평가와 향후 과제

에너지 전문가들은 신안군이 RE100 기업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으며,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제가 갈등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한다. 다만 송배전 인프라 확충 및 연결 계통(그리드) 문제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정부와 전남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HVDC 등 신기술 도입 및 전력망 혁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해상풍력 발전과 RE100 기업 유치, 주민 이익공유제라는 세 축의 상생협약 체계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