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 도심이 인쇄소로 변신…전통·최신 인쇄기술 한자리에 모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2: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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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점 시상…㈜삼원프린테크, 라벨 등 패키징 인쇄작품 6종 대상의 영예 차지
▲ 제16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 도심 한복판 청계광장이 거대한 인쇄소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0월 16일 청계광장에서 ‘제16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전통 활판인쇄부터 최신 디지털 프린팅 기술까지 한자리에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서 시민들은 인쇄 장비를 직접 다뤄보며, 인쇄산업이 가진 창의성과 미래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다.

시가 주최하고 서울인쇄센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창의적이고 품질이 뛰어난 우수인쇄물을 발굴·시상해 업계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의 특화 산업인 인쇄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인쇄산업을 봉제·주얼리·기계금속·수제화와 함께 서울 5대 도심 제조업으로 지정하고, 첨단 기술과 디자인, 콘텐츠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도심형 창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상상, 인쇄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국내 유일의 인쇄작품 경연대회인 ‘서울인쇄대상’ 시상식으로 시작된다.

올해 대상 수상작은 ㈜삼원프린테크에서 출품한 라벨 등 패키징 인쇄작품 6종이 차지했다. 폭넓은 소재 활용과 오프셋, 스크린, 접착파우더 등 다양한 인쇄기법을 조합해 차별화된 결과물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는 국내·외 인쇄업체와 인쇄 디자인을 전공자 및 관심 있는 개인이 9월 19일까지 출품한 인쇄작품 총 232점을 대상으로 인쇄, 책자 제작, 디자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 5인이 품질, 디자인, 색상, 활용도 등을 종합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금상에는 문덕카렌다 ‘독도 캘린더’, ㈜태영플러스 ‘시간의 흔적 등 아크릴 굿즈’, 대원인쇄 ‘뜯어만들기’, 일반 시민 출품작 ‘돼지의 작은 꿈’ 등 4점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서울시장상, 서울시의회 의장상, 인쇄단체장상 등 총 28점의 우수작품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 이후에는 청계광장 일대에서 20여 개의 체험 및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인쇄산업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민들은 전시 부스에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인쇄물을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 'K-POP 인쇄물 체험'과 '레터 프레스' 부스에서는 K-POP 스타 이미지를 활용한 인쇄물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자투리 종이로 엽서를 만들어 소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크린인쇄 체험'에서는 에코백, 티셔츠 등에 직접 스크린인쇄를 해보는 시간이 마련되며, '캘리그라피 쓰기'에서는 다양한 서체로 덕담·명언·가훈을 손글씨로 써볼 수 있다. '전통 인쇄 체험' 부스에서는 국가 무형유산 제16호인 이창석 명인을 초청해 각자 목판 시연을 선보이고 활자 탁본 체험도 진행한다.

아울러, 사진 촬영·출력 체험, 최신 인쇄 장비 시연 등 서울의 인쇄문화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현장에서는 인쇄기업 관계자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인·구직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인쇄산업의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고, 업계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한국의 전통 인쇄 기술부터 최신 인쇄 기술까지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가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서울인쇄기술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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