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반세기 이어온 전통공예의 장 '제5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2:30:37
  • -
  • +
  • 인쇄
‘나전 국화문 보석함’(대통령상) 등 장인정신 담긴 163점 작품 공개
▲ '제5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포스터

[뉴스스텝] 국가유산청은 (사)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와 함께 12월 11일부터 19일까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전시장(서울 강남구)에서 '제5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올해 수상작 163점을 전시한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전승공예대전은 반세기 동안 우리 전통공예의 맥을 보존·계승해 온 장인들의 헌신과 노력이 집약된 뜻깊은 행사로, 신진 작가와 기성 장인을 아우르는 전통공예 분야 최고의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전승공예대전에는 총 12개 분과에서 339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1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 163점이 우선 선정됐다. 이후, 대국민 인터넷 공람, 전문가 현장실사, 2차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을 포함한 9개 본상 수상작이 확정됐다.

대통령상에는 정기환 작가의 ‘나전 국화문 보석함’이 선정됐다. 전통적 짜임 방식과 칠 기법을 활용하여 뛰어난 견고함과 전통성을 갖춘 수작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높은 숙련도와 완성도 또한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은 김청운 작가의 ‘금서대’로, 서대를 섬세한 제작 기법으로 재료의 무늬를 살려 제작한 예술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다양한 자수 기법을 활용해 고대의 의례용 제기를 선의 굵기·질감·색의 변화 등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김현주 작가의 ‘준이종정도 자수 병풍’이, 국가유산청장상에는 회화적 특징을 은입사로 잘 살려 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김선정·김문정 작가의 ‘은입사 책거리 병풍’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에는 이영애 작가의 ‘왕의 후수 및 패옥’, 국가유산진흥원장상에는 김규린 작가의 ‘노사나후불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에는 소중한 작가의 ‘삼층 문갑장’,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상에는 이선용 작가의 ‘영도’, 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이사장상에는 변도연 작가의 ‘지불’이 각각 선정됐다.

전승공예대전 수상작 전시는 12월 11일부터 19일까지 휴관 없이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막 하루 전인 12월 10일 오후 2시,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극장 ‘풍류’에서 개막식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전통공예 전승자와 장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기술이 현대사회 속에서도 의미 있게 전승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행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 존중하는 사회가 성장·발전의 기회 있어"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실용적인 사고,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라야 성장·발전의 기회가 있다는 생각인 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역사적으로 그렇지만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 또는 국가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국가는 흥했다"라며

전주시청 배드민턴팀, 동호인 대상 재능기부 나서

[뉴스스텝] 전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배드민턴팀이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와 배드민턴 저변 확대를 위해 클럽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레슨에 나섰다.전주시청 배드민턴팀은 12일 오후 7시 30분, 올클래스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올클래스 클럽 동호인 50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전주시 배드민턴팀은 지난해 창단 이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꾸준히 강화해왔으며, 올해만 총 7차례에 걸쳐 재능기부 활

광주시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스스로 만든 청소년 성장스토리, 다람즈와 전동킥보드게임방

[뉴스스텝] 함께여서 즐거운 청소년들의 마을활동플랫폼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의 성장을 위해 매해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이란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스스로 조사·분석하고, 그 해결을 위해 기획·실행·평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봉사활동을 말한다. 시소센터에서는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청소년동아리 ‘다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