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5‧18기록관, 한강 작가 노벨상 기념 특별강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0 12:30:18
  • -
  • +
  • 인쇄
11월1일 문학평론가 김형중 조선대 교수 강연자 초청
▲ 광주광역시 5‧18기록관, 한강 작가 노벨상 기념 특별강연

[뉴스스텝]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문학평론가인 김형중 조선대 국어국문학부 교수를 초청, 오는 11월 1일 오후 3시 기록관 다목적강당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특별강연을 연다.

김형중 교수는 ‘5‧18을 재현한다는 것-소설 봄날과 소년이 온다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임철우 작가의 ‘봄날’과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속 5‧18의 재현과 표현형식 등 서술 관점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임철우 작가의 ‘봄날’은 철저한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5‧18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장편 소설로, 살아남은 자가 죽은 자에게 갖는 죄의식과 고통이 작품의 중심축을 이룬다.

외부로부터 고립된 상태에서 10일 간이나 저항했던 광주의 외로움과 그 고통을 외면했던 한국 사회의 몰염치, 비양심을 들춰내 5·18에 담긴 사회 정의와 역사 정신의 보편성을 드러내고자 했다는 평이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서 일하던 형과 누나들이 겪은 5·18 전후의 삶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적 단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형중 교수는 2000년 문학동네 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 ‘비평집 켄타우로스의 비평’, ‘변장한 유토피아’, ‘단 한권의 책’ 등이 있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 특별강연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문화적 기억 행위의 의미를 고찰하는 자리”라며 “5‧18 당시 공권력에 의해 침묵했던 언론을 대신해 대항기억의 형성을 주도한 문화예술의 시대 매개적 역할을 상기할 수 있는 강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한편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기록관에서 소설가 임철우, 한강의 도서전을 11월1일부터 12월1일까지 연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

[뉴스스텝]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에서는 8일부터 9일 양일간 통합시운전을 통해 지난 5일 사전점검 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함은 물론, 구역별 이상 여부를 다시 한번 재점검한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실 개막 7일 전에 사전점검을 실시했고, 엑스포 행사장의 전반적인 준비 상황에 드러난 문제점을 신속 보완하고 통합 시운전을 진행했다. 개막 하루 전인

한우·한돈·양봉협회, 영동군과 손잡고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 지원

[뉴스스텝] 오는 9월 12일에 개막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국한우협회중앙회(회장 민경천), 대한한돈협회중앙회(회장 손세희) 및 한국양봉협회중앙회(회장 박근호)와 영동군이 손을 잡았다.이번 엑스포 입장권 사전 구매는 축산 단체들과 영동군이 협력하여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고 문화와 농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진행됐으며, 사전 구매한 입장권을 회원과 가족 등에

부산시, 소상공인 영수증으로 즐기는 '상생 영수증 콘서트' 예매 시작!

[뉴스스텝] 부산시는 오늘(9일) 오후 6시부터 '2025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 인(in) 부산'의 관람권(티켓) 예매를 놀_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며, 부산 지역 소상공인 결제 영수증(10만 원 이상)을 공연 관람권(티켓)으로 인정하는 전국에서 유일한 상생형 문화 축제로,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소비와 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