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4‧3교육 세계화 본격 추진“대만 교원·학생들 제주 방문, 민주·평화·인권 교육 교류 진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3 12: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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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추념식 참석 및 제주학생과 공동 수업 진행, 4‧3유적지 답사 등을 통한 평화‧인권 교육교류 확대
▲ 대만 교원·학생들 제주 방문, 민주·평화·인권 교육 교류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4월 2일부터 4월 4일까지 제주를 찾은 대만 교원과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대만 타이난시 교육국·국가교육서인권교육자원센터 간의 우호증진 및 교육 교류를 실시, 4·3의 세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제주도교육청은 대만 까오슝시 교육국과 교류를 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평화·인권교육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교사와 학생의 평화·인권교육 시 상호 간의 교육자료를 공유하며 이해와 협력 강화와 우호관계 증진 도모,평화·인권교육의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는 대만교육부 국가교육서 홍경재 주임, 국립정치대학교 주립희 교수를 비롯한 타이난시 및 까오슝시 교장, 교사, 고등학교 학생들이 4·3 75주년을 기념하여 제주를 방문하고 있으며, 6월 초 제주 교원과 학생들이 대만을 방문하여 서로의 역사를 배우고 민주·평화·인권 교육 교류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대만 방문객은 4월 2일 제주에 도착하여 4월 3일 오전에 4·3추념식에 참석하고,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과 김창후 전 4·3연구소 소장의 해설로 4·3평화공원을 답사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를 방문하여 박진수 교사의 진행으로 제주4·3과 대만 2·28사건을 중심으로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공동수업이 이루어지며, 서로가 준비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오후 5시에는 제주도교육청에서 민주·평화·인권 교육 교류 행사를 진행하며, 그 일환으로 4·3명예교사(강춘희) 수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4일에는 △ 북촌 너븐숭이, 옴팡밭, 북촌초 답사 △ 4·3의 발발 장소인 제주북초등학교와 관덕정, 그리고 양민을 체포해 구금했던 최대 규모의 수용소인 주정공장 4·3역사관을 고정식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의 해설로 답사하며,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필요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이번 민주·평화·인권 교육 교류를 통해 코로나로 이어지지 못했던 양국 간의 교류에 활기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의 역사는 세계 시민들이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할 평화와 화해, 상생, 인권의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평화·인권교육으로 연대하고, 아시아 공동체에 확산시켜 4·3의 세계화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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