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학 속 서울을 걸으며 광복 80주년 되새기다…서울문학기행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2:25:54
  • -
  • +
  • 인쇄
문학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도보…광복 80주년 맞아 근현대 문학의 역사적 의미를 집중 조명
▲ '2025 서울문학기행'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문학 프로그램 '서울문학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문학기행'은 문학작품 속 장소를 직접 걸으며 문학 전문가의 해설을 듣는 도보형 체험 프로그램과 문학작품을 주제로 그리기·글쓰기·낭독 등으로 진행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서울문학기행'은 총 30회로 진행되며, 도보 기행 25회, 문학강연 5회로 구성된다. 참가 인원은 매회 30명으로 제한해 보다 더 쾌적하고 집중도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매회 참고 책자가 제공되며 참여 후기 및 현장 이벤트를 통해 굿즈 꾸러미(볼펜, 북마커, 문진, 북커버 구성)를 제공한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근현대문학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윤동주의 ‘서시’, 이상의 ‘오감도’, ‘날개’에 깃든 이야기를 종로구 서촌 일대를 걸으며 들어보고, 한용운의 ‘님의 침묵’, 조지훈의 ‘승무’ 등을 성북구 성북동을 걸으며 되새겨본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 격변기까지, 우리 문학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코스를 신설한다. 청소년 단체를 위한 교육형 코스, 시니어를 위한 단거리 코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외국인을 위한 영문 및 쉬운 한국어 해설코스도 마련했다. 2030세대의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평일 야간과 주말 기행을 늘렸다.

또한 윤동주, 한용운 등의 근현대 작가 이외에도 강풀의 인기 웹툰 '무빙', 정세랑의 베스트셀러 소설 '지구에서 한아뿐'등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대중 작품들도 탐방 대상에 포함해 프로그램을 보다 더 풍성하게 구성했다.

한편, 그리기, 글쓰기, 시 낭독 등의 현대문학 강연을 펼치는 '서울문학강연'도 마련했다. 이병률 시인, 오은 시인, 양다솔 작가 등이 강연자로 참여하며, 어린이 대상으로는 이문영, 이순옥 작가가 ‘그리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서울문학기행'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10월 프로그램은 9월 26일부터, 11월 프로그램은 10월 10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