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등학생 대상 무형유산 무료 체험 프로그램 열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3 12: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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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 무형유산 장인이 되어봐요!
▲ ‘무형유산 일일 체험 프로그램’ 홍보물

[뉴스스텝] 서울시는 오는 8월, 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종로구 율곡로10길 13)에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무형유산 일일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프로그램은 토요반과 일요반으로 나누어 총 4일간 1일 2회차(10시, 14시)씩 운영한다. 회차당 10명의 학생들이 직접 ‘나전장’, ‘단청장’, ‘홍염장’, ‘은공장’이 되어 작품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서울시 무형유산 보유자, 전승교육자, 이수자 등 해당 분야의 대표적인 전승자가 강사로 참여하여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인다.

먼저 토요반은 ‘나전장’(3일 10시, 10일 14시), ‘단청장’ (3일 14시, 10일 10시) 체험이 가능하다. ‘나전장 체험’은 나전 기법을 이용하여 나만의 손거울을 직접 만들어보고, ‘단청장 체험’은 부채에 직접 단청 문양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나전장’은 나전을 만드는 장인을 부르는 말로 나전(螺鈿)이란 기물 표면에 자개를 입히고, 칠을 올려서 만드는 공예를 만든다. ‘단청장’은 목조건물을 장식하는 ‘단청’을 업으로 하는 장인을 부르는 말이다. 건축물에 채색하는 일, 불화를 그리는 일 등을 단청에 포함해 부르기도 한다.

일요반은‘홍염장’(4일 10시, 11일 14시),‘은공장’ (4일 14시, 11일 10시) 체험이 가능하다. ‘홍염장 체험’은 나만의 문양으로 붉은 색의 손수건을 만들어 보고, ‘은공장 체험’은 내 손가락에 맞는 은반지를 만들고 꾸며보는 시간을 갖는다. ‘홍염장’은 홍화꽃을 이용해 붉은 색을 물들이는 장인이다. 홍색은 조선시대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던 색으로, 홍색 관복은 왕세자와 당상관 이상만 착용할 수 있었다. ‘은공장’은 은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장인을 부르는 말이다. 노리개, 귀걸이, 비녀, 반지 등의 다양한 공예품을 은으로 만들었다.

한편, 자녀들이 무형유산 체험을 진행하는 동안 대기해야 하는 동반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희망 보호자를 대상으로 ▴익선동 ▴계동 ▴재동 ▴원서동 등 무형유산교육전시장 인근 지역의 골목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1시간 가량 무료로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7월 24일부터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 누리집에서 선착순 무료 접수 하면 된다.

홍우석 서울특별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초등학생들이 우리 전통 무형유산과 함께 재미있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장인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보며 옛것에서 새로운 지혜를 배우고, 더 나아가 우리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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