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문화회관, 겨울방학 우리 역사와 그림이랑 놀아보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8 1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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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그리기, 수묵카드 만들기, 책갈피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
▲ '광화문에서 만나는 우리 역사와 그림' 전시 전경

[뉴스스텝]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이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교육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이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역사전시관 '세종·충무공이야기'와 세종미술관 기획전시 '필묵변혁'은우리 역사와 우리 그림을 알기에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충무공이야기'는 영화 ‘노량’의 인기에 힘입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방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세종·충무공이야기'는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 조선의 함선과 한산, 명량, 노량 등 7년간의 해전 역사를 알 수 있는 콘텐츠 등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된 전시공간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할 경우 가이드로부터 충무공과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 들을 수 있다.

그림 위의 선을 통해 붓의 힘과 리듬을 느끼며 수묵화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필묵변혁'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오는 1월14일까지 진행된다. 풍경부터 추상까지 이어지는 우리 그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 '필묵변혁'은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먹과 물로 산과 강을 표현한 풍경화부터 유화물감, 아크릴, 연탄재, 흑연가루까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한국화를 통해 작가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송수남은 대한민국 산수화에 현대적 조형성을 입혔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로 서양화 재료인 아크릴을 수묵 작업에 도입하면서 장르를 넘나들며 산수화에서 추상화까지 작가의 독자적인 실험을 계속했다. 이번 '필묵변혁'에서 송수남의 대표작과 미공개 작품 등 총 42점을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작가 황창배는 한국화 전통을 벗어나 아크릴과 유화물감, 연탄재, 흑연 가루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물감을 뿌리거나 나이프로 긁고 종이를 오려 붙이는 등 새로운 기법을 수묵화에 도입했다. 황창배 작품 42점도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세종·충무공이야기'는 세종대왕과 충무공을 주제로 한 2개의 전시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충무공이야기'는 1,700㎡ 면적에 이순신의 일대기와 임진왜란 때 활약한 판옥선과 거북선 등 조선의 함선을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는 6개 구역(Zone)으로 구성되어 있다.

'충무공이야기'에 전시된 거북선은 축소 모형으로 거북선의 웅장함과 정교함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복합상영관과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통해서 관람객들은 임진왜란 7년 간의 기록을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해전(海戰)에서 사용한 무기 ‘천자총통’과 이순신의 전공(戰功)을 높이 사 명나라 황제가 하사한 ‘팔사품’(八賜品) 모형도 만나 볼 수 있다.

'세종·충무공이야기'는 한글 배지·열쇠고리·복주머니·자석 병따개·그립톡 만들기 등의 유료 체험(각 2,000원)과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담은 4D 영상체험 ‘K-컬처 어트랙션’(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 자신의 이름을 직접 화선지에 써보는 ‘붓글씨로 한글 이름쓰기’ 등 무료 체험 등도 마련해 국내외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필묵변혁' 전시 연계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9일에는 어린이 대상 특별 교육프로그램 ‘오감수묵_한지 위 수묵을 느끼다 '서울 5대궁 그리기'’가 진행된다. 교육은 총 2회(10:30,13:00) 진행되고 회당 정원은 회당 8명이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 가능하다. 이외에 상설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띠 책갈피 만들기’, ‘수묵카드 만들기’ 체험이 전시 기간 동안 상시 진행한다. 체험료는 각 3,000원/5,000원이고 상설 프로그램은 사전 예매 없이 현장에서 결제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사장 안호상은 “겨울방학동안 영화 ‘노량’을 즐겼던 관객들이 '세종·충무공이야기'에 들러 충무공의 활약상을 생생한 전시 콘텐츠를 즐기고, 또 미술관에서 '필묵변혁'을 통해 수묵화를 감상하며 우리 것의 소중함과 우리 역사와 문화의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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